[보험매일=이흔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손해보험사들의 사업비가 늘어 올해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37만원에서 36만원으로, DB손해보험은 9만원에서 8만8천원으로, 현대해상은 5만원에서 4만4천원으로, 메리츠화재는 2만6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강승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손해보험사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 위험손해율이 상승하고 경쟁이 심화해 사업비율이 오르면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업비율 안정을 위한 수당과 수수료 제도 개편을 기대했으나 세부적인 내용과 시행 시기가 발표되지 않았고 내년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당초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실적을 전망하면서 사업비율 개선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봤는데, 모든 손해보험사의 사업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삼성화재의 별도기준 순이익이 작년보다 12.1% 줄고 DB손해보험(-1.4%)과 현대해상(-3.3%)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익 감소의 규모와 비율을 생각하면 최근 손해보험사의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메리츠화재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