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명보험 산업 전망 '안정적'"

[보험매일=이흔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2일 보험사의 신용등급과 투자 결정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인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샐리 임 무디스 전무[무디스 제공]

무디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기관을 담당하는 샐리 임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ESG 이슈가 부각되면서 보험사들도 ESG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무는 보험사의 주요 ESG 현안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벤트(환경), 인구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사회), 금전적 손해 및 평판 저해 가능성(지배구조)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정책 규제나 고객 요구 측면에서 자본의 지속가능한 배분에 보험사가 완전한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평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어 보험사들이 ESG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ESG 관련 정성·정량적 요인을 신용평가에도 반영하고 있다.

임 전무는 "예를 들면 기후변화 관련 심각한 재해가 발생하면 보험사 자본이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경우 손해보험사는 상품을 다각화해 재해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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