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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실적 ‘대세하락’속 은행계 생보사 하락 방어 성공5개사 전년比 0.3% 감소에 그쳐..."차별화 전략 먹혔다"
임성민 기자  |  cjswo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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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6  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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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임성민 기자] 보험업계의 올 1분기 실적 하락세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계 생보사들이 실적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0.3%에 불과한 5개 은행계 생보사는 타사 대비 보수적인 운영 및 각 사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5개 상장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전부 실적이 감소했으며, 특히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불황에도 실적 하락 최소화 ‘선방’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한·오렌지라이프·KB·하나·농협 등 은행계 생보사들은 타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한·미 금리차에 따른 환헷지 비용 상승 및 저금리 장기화, IFRS17 도입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에 따라 올 1분기 대부분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6개 보험사의 흑자 규모는 1조1,779억원으로 작년 동기 1조2,269억원 대비 3.99%(490억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신한·KB·하나·농협 등 4개 은행계 생보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0.3% 하락하는 것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올해 539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면서 작년 동기 293억원 대비 83.9%(246억원) 늘었다.

자산운용 수익 증가 및 과거부터 지속해오던 보장성보험 위주의 상품판매로 급격한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지 않아도 된 영향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작년 대비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889억원에서 804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KB생명은 투자이익 증가와 손해율 개선, 예정사망률 대비 실제사망률이 낮아 사차익이 증가에 따라 작년 47억원의 순이익이 올해 91억원으로 93.6%(44억원) 늘었다.

하나생명도 영업이익 및 영업외이익이 증가하면서 59억원의 흑자 규모가 1년 사이에 70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농협생명은 작년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환헷지 비용 발생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당기순익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작년 1분기 227억원의 흑자 규모는 올해 6억원으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4대 은행계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1,515억원에서 1,510억원으로 0.3%(5억원) 감소한데 그친 것이다.

◇ 보수적 운영·차별화 전략, 생존의 핵심
이처럼 상대적으로 흑자 규모 감소폭이 작은 은행계 생보사들은 대부분 오랜 기간 보수적인 운영 및 각 사별 타사와 다른 차별화된 운영이 공통점으로 손꼽힌다.

역성장 규모가 가장 큰 농협생명이 출범 초기 지역 농축협과 방카슈랑스 위주로 성장했다는 특이점을 제외하면,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계 보험사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생명은 타 생보사가 저축성보험을 공격적으로 판매할 당시부터 수익성이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했다. 신한생명의 1분기 기준 보장성보험 신계약 비중은 95.2%다.

2022년 도입을 앞둔 IFRS17에 대비해 급격히 저축성보험 판매량을 줄이지 않아도 됨으로써 수익을 보전할 뿐 아니라 늘려가고 있는 된 셈이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지난해 매각을 위해 일시적으로 방카슈랑스 매출을 늘린바 있지만 신한생명과 마찬가지로 보장성보험을 위주로 영업하는 생보사다.

KB생명은 회사 및 보유 설계사 규모가 작지만 지난 2017년부터 변액보험 강세라는 특이점을 보이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23개 생보사 중 자산규모 17번에 해당하는 KB생명은 1,592억원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를 기록, 미래에셋생명과 ABL생명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높은 매출을 거뒀다.

업계 내에서 소형사로 분류되는 자산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그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생명의 경우 소규모의 TM(텔레마케팅) 조직과 방카슈랑스 위주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하나생명은 최근 저축성보험 위주로 영업이 이뤄지는 방카슈랑스채널에서 보장성보험 매출 확대 전략을 추구하면서, 사업비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삼성 제외 상장 생보사 실적 ‘뚝’
상장 생보사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을 제외한 4개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하락이 눈에 띈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4,473억원의 흑자를 시현하면서 작년 동기 3,899억 대비 14.7%(574억원) 늘었다. 견조한 보험이익과 자산운용이익 확대에 따른 결과다.

한화생명은 대손충당금 적립과 일회성 손상차손의 영향에 따라 지난 1분기 1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103억원 대비 82.6%(911억원) 줄어든 수치로, 보험업계에서 감소폭이 가장 크다.

미래에셋생명은 비용 절감을 위한 방편으로 초대형점포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용 지출이 늘어 당기순이익 규모가 290억원에서 279억원으로 3.79%(11억원) 감소했다.

동양생명도 마찬가지로 업계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흑자 규모가 426억원에서 394억원으로 7.6%(32억원)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보험업계의 실적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계 생보사의 경우 특이점을 가진 농협생명을 제외하면 오히려 대부분 순이익 규모가 늘었다”며 “보험업계의 불황이 가시화 된 상황에 삼성생명의 성장은 운용자산 규모가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커 그에 따른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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