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열린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마지막으로 2019년 예정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세복 영동군수, 조경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충북 영동군에 소재한 15개 마을 521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이 전달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충청북도 영동군의 인구 십만 명당 자살률은 2015년 37.7명에서 2016년 47.8명, 2017년 52명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충북 내에서도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한다. 농약을 사용한 음독자살률 또한 12%로 높은 편이어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등 체계적인 자살예방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에서는 충북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영동군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지역으로 선정하고 521가구에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하는 등 생명존중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마을 이장 및 부녀회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우울증 등 자살위험이 높은 주민을 사전에 발굴할 수 있도록 농촌 맞춤형 자살 예방 안전망을 강화한다.

또한 지역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을 밀착 관리하고 정신건강 의료비 지원 등 다각적인 자살 예방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는 “생명보험재단은 농촌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약음독자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11년부터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생명존중 문화를 구축하고 보다 안전한 농촌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4월 초 전북 정읍을 시작으로 충북 보은, 충남 서산, 홍성 등 체계적인 농약관리가 필요한 전국 16개 시군에 총 8,800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으며, 충북 영동군을 마지막으로 2019년 보급 사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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