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채널 성장에 발목…대형 GA 비교설명판매 의무화도 한몫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자동차보험 매출이 손해보험사 전속설계사 조직과 GA 대면영업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젊은층을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다이렉트채널을 통한 가입률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 GA채널의 경우 대형 GA의 비교판매 의무화가 발목을 잡았다.

◇ GA채널 매출 증가 현대해상이 ‘유일’

2018년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 자동차보험 매출 총액은 4조8,432억원으로 2017년 4조9,318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또 2018년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도 5조6,290억원을 기록, 이전연도 5조7,960억원 보다 줄었다.

지난해 모든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 매출이 감소했고 GA채널은 현대해상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2018년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 1조4,507억원(이전연도 1조5,476억원), 현대해상 8,666억원(이전연도 9,180억원), DB손보 8,685억원(이전연도 8,999억원), KB손보 6,739억원(이전연도 7,054억원)이다.

특히 중소형 손보사중 롯데손보 매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롯데손보 2018년 전속조직 매출은 518억원으로 전년 1,031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 올해 1분기도 매출 하락세 지속

지난해 손보사 GA채널 매출은 현대해상이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이전연도에 비해 실적도 늘었다.

현대해상의 2018년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1조6,586억원으로 2017년 1조5,827억원 대비 5% 증가했다.

현대해상을 제외한 대형 손보사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1조3,698억원을 거둬 2017년 1조4,705억원보다 7% 감소했다.

DB손보 1조1,725억원(이전연도 1조2,019억원), KB손보 9,153억원(이전연도 1조247억원)이다.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롯데손보는 GA채널에서는 선전했다.

롯데손보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2017년 35억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46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1분기 손보사 자동차보험 매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분기 전속조직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1조1,285억원(전년 동기 1조1,861억원), GA채널 1조3,875억원(전년 동기 1조4,222억원)이었다.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감소는 다이렉트채널의 영향도 있지만 대형 GA의 상품 비교판매 의무화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상품 구조가 유사하거나 동일하지만 3개 이상 비교판매를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해 손보사 자동차보험 다이렉트채널 매출은 이전연도에 비해 9% 증가해 대면채널과 대조를 이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합리적 소비를 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운 다이렉트채널 가입률이 높아지고 있어 대면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의 위축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