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천3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3천901억원)보다 11.0% 증가한 규모다.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 처음으로 1분기 순이익이 4천억원을 넘었다.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에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운용수익이 늘어났고 대손비용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협생명과 손보가 나란히 흑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에 1천409억원 순손실을 본 NH농협생명은 올해 1분기 6억원 순이익을 냈다.

NH농협손해보험도 작년 4분기 9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1분기 20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농협금융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1조9천724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7%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천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2천9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억원 감소했다.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작년 말과 같은 0.91%다.

NPL 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낮을수록 은행이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지주사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1분기 농협은행 순이익은 3천6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은 이자부 자산 확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운용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3%로 작년 4분기(1.92%)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1분기(1.82%)보다는 0.01%포인트 올랐다.

올해 1분기 은행 연체율은 0.46%로 작년 4분기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NH투자증권 순이익은 1천71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3.6% 뛰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 성장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에 따른 운용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도왔다고 농협금융은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44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6억원 늘었다.

NH농협캐피탈은 125억원, NH저축은행은 44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억원, 16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