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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치매 이어 유사암도 보장한도 축소1천만원 가입금액 설정…출혈경쟁 부작용 손해율 악화 대비
임성민 기자  |  cjswo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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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5  0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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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과열경쟁을 불러왔던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및 유사암 담보의 가입 한도를 축소한다.

치매보험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위험률 관리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높은 가입한도에 따른 손해율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손보사들이 보장한도 축소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입한도를 상향조정하면서 절판마케팅에 따른 부작용 발생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 손보업계 ‘2대질환·유사암’ 보장, 순차적 한도 조정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일부 손해보험사를 시작으로 2대질환 및 유사암 담보의 가입한도가 축소된다.

오는 5월 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유사암 담보의 가입한도를 1,000만원으로 축소하는 손보사는 DB손보, KB손보, 롯데손보 등 3개사다.

DB손보의 경우 어린이보험에서 2대 질환은 3,000만원을 보장했으며, 유사암은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했다. 종합보험의 경우 각각 3,000만원, 2,000만원을 보장하고 있다.

KB손보는 현재 종합보험에서 유사암 3,000만원, 2대질환 1,500만원을 보장하고, 자녀보험에서 2대질환 및 유사암에 대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롯데손보는 유사암과 2대질환 진단금을 최대 2,000만원씩 보장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해상도 5월 1일부터 2대질환 및 유사암의 가입한도를 1,000만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손보사의 3개 질환에 대한 가입한도 축소는 손보업계의 과열경쟁에 따라 일시적으로 높게 설정된데 따른 조정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 외에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농협손보, 흥국화재 등은 2대질환 및 유사암 담보의 하향조정을 현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다만 일부 손보사들로부터 시작된 보장금액 한도 조정을 예의주시하고 추후 하향조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타사 대비 높은 가입한도는 소비자 유인책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이에 따른 손해율 악화 가능성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높은 보장 규모를 자랑하던 2대질환 및 유사암에 대해 손해율 악화 가능성에 일부 손보사들이 한도 축소를 검토 및 확정한 것”이라며 “현재는 검토하지 않은 손보사들도 손해율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늦지 않은 시일 내에 하향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축소 규모 커 절판 극대화, 소비자 가입 주의보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일부 손보사들이 가입 담보의 한도를 축소하면서 이에 따른 절판마케팅도 그 어느 때보다 횡행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5월부터 손해율 관리에 나설 예정이나 현재는 절판마케팅을 유도하기 위해 가입 금액을 대폭 늘려놓은 상태다.

영업현장에서는 유사암 발병 시 5,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지만 5월부터는 동일한 조건으로 5분의 1인 1,000만원까지만 수령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판매가 자행되고 있다.

이처럼 절판마케팅이 반복되면서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불완전판매 및 충동 가입에 따라 향후 소비자의 금전적 피해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설계사들이 수익을 목적으로 절판마케팅을 하는 만큼 상품 내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거나 충동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는 향후 가입자의 보험에 대한 만족도를 하락시키고 결국에는 계약 해지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도 해지 시 납입보험료 대비 돌려받는 환급금이 적어 소비자는 금전적 피해를 입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한도 축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영업현장에서는 절판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에 설계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이 이어지는데, 소비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담보인지 반드시 확인한 이후 가입해야 향후 안정적인 계약 유지에 따른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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