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리치플래닛’ 내세워 전문기업과 제휴협약 ‘러시’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리치앤코가 핀테크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이 줄을 잇는 등 이 분야 선도주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리치앤코의 핀테크 사업은 자회사인 ‘리치플래닛’이 전담하고 있다.

리치플래닛은 리치앤코가 지난해 10월 마케팅· ICT사업부를 분사(分社)한 인슈어테크 마케팅 전문 자회사다.

리치플래닛은 마케팅부문 80여명과 ICT부문 50여명 등 총 130여명 규모다.

◇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현 통한 최적 상품 추천 목표

리치플래닛은 최근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구현을 위한 관련 전문업체와 업무협약 러시를 이루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은행을 비롯해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 각 기업과 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행되면 자산, 건강, 보험, 멤버십 등 사실상 모든 금융정보를 한 곳에서 취합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재무상황과 소비패턴에 맞는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리치앤코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고객의 금융 및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패턴, 의료서비스 이용패턴, 소비패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고객 맞춤형 인슈어테크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치플래닛은 15일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와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마이데이터 정책 도입에 따른 오픈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제휴하고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인슈어테크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또한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 최적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앞서 리치플래닛은 NH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마이데이터 정책 도입에 따른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자산관리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또 활성화를 위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적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인슈어테크 선도 위해 서비스 개발 지속”

리치플래닛은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직토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직토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계약 및 지급조건이 충족되면 별도의 보험금 청구 및 지급관리 과정없이 고객에게 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특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 리치앤코는 이달 초 인공지능(AI) 기반 보험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 분야 전문업체인 마이셀럽스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리치앤코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보험관련 데이터와 마이셀럽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엔진을 결합, 새로운 보험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어 리치앤코는 헬스케어 O2O플랫폼 기업 ‘케어랩스’와 신규 보험서비스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리치앤코는 인슈어테크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신규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케어랩스의 ‘태블릿 병원 접수 서비스’에 리치앤코의 보험 서비스 모듈을 적용해 ‘맞춤보험 찾기’, ‘보험금 청구’ 서비스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

리치앤코 관계자는 “국내 인슈어테크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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