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연초부터 ‘봄바람’…보장성보험·자동차보험 모두 상승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해보험사가 GA채널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1월 GA채널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늘었다.

특히 삼성화재의 보장성보험 매출 증가가 돋보였다.

◇ 삼성화재, GA 전용상품인 ‘천만안심’ 히트

1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268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월 222억1,500만원에 비해 21.5% 급증했다.

삼성화재는 1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39억9,400만원을 거둬 전년 동월 30억6,600만원 보다 30% 껑충 뛰었다.

삼성화재는 대형사 가운데 현대해상에 번번이 밀렸으나 1월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가 GA채널에서 현대해상에 앞선 것은 지난 해 4~5월이다. 이후 8개월만에 설욕했다.

삼성화재의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증가는 올해 들어 GA 전용 상품을 출시, 자사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GA채널 전용 상품인 ‘천만안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상품 인수기준 완화 ▲보장 범위 조정 ▲GA채널 상품 판매 교육 강화 등도 주효했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타 손보사들이 보장을 강화해 판매했던 허혈성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을 보장하지 않았으나 최근 보장 범위를 타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화재가 상품에 보장 범위까지 넓히면서  매출을 확대한 것이다.

대형 손보사들도 나란히 보장성보험 매출 30억원 중반대에서  경쟁을 벌였다.

현대해상은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삼성화재에 이어 KB손보에도 밀렸다.

현대해상은 1월 35억2,500만원의 매출로 전년 동월 31억1,600만원에 비해 상당폭 증가했지만 대형 4사중 3위로 쳐졌다.

KB손보는 손보사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KB손보는 1월 36억7,4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6,400만원 대비 무려 49% 증가했다.

DB손보 34억9,300만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32억9,100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선두를 지속했다.

메리츠화재는 1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68억500만원으로 전년 동월 49억5,500만원 대비 37%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7개월 연속 월매출 60억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한화손보 15억5,000만원(전년 동월 21억3,800만원), 롯데손보 13억1,500만원(전년 동월 13억원), 흥국화재 10억2,000만원(전년 동월 8억7,100만원), MG손보 8억7,300만원(전년 동월 5억9,800만원)이다.

◇ 자동차보험, 현대해상·삼성화재 매출 1천억원 초과

1월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4,907억원으로 전년 동월 4,750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가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해상은 1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1,348억원으로 전년 동월 1,382억원에 비해 줄었다.

삼성화재는 매출 1,277억원으로 전년 동월 1,147억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DB손보는 6개월 연속 GA채널 자동차보험 월매출 1,000억원 달성에 실패했다. DB손보는 1월 997억원(전년 동월 983억원)에 그쳤다.

KB손보도 880억원(전년 동월 803억원)에 머물렀다.

이밖에 손보사 1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메리츠화재 241억원(전년 동월 276억원), 한화손보 115억원(전년 동월 100억원), 롯데손보 32억(전년 동월 38억원), 흥국화재 15억원(전년 동월 18억원)이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