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사업단’ 3월 분사 확정…‘메가리치’도 홀로서기 타진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대형 GA인 메가 산하 사업단의 독립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연합형 GA의 지사나 사업단은 독자 생존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오고 있어 향후 이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사업단서 탈피 ‘JK멤버스’로 새 출발

메가 소속 JK사업단이 3월 분사한다. ‘JK멤버스’라는 상호로 새 출발한다.

자본금은 63억원으로 알려졌다.

‘JK멤버스’는 6개 직영 지사, 26개 지점을 운영하며 부산·경남권을 중심 무대로 삼을 예정이다.

부산·경남권에 17개 지점을 전진 배치하고 서울·수도권 7개 지점, 충청·호남에 각각 1개 지점을 배치한다.

소속설계사 수는 700여명이다. 현재 원수사 위탁판매 제휴협약이 마무리 수준을 밟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2~3개 보험사 제휴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JK멤버스’는 올해 상반기 보장성보험 월납보험료 5억원, 하반기 1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JK멤버스’ 대표이사는 메리츠화재 사장을 지낸바 있는 송진규씨가 맡는다.

송진규씨는 메리츠화재 퇴직 후 2016년 초부터 메가의 대구지역 사업단 ‘미래라이프’에 몸담고 있다가 지난해 독립, ‘JK사업단’을 꾸려왔다.

JK사업단은 구로지역에 사업단 본부를 두고 있었으며 영업지역은 구로구를 포함, 동탄·평택·일산 등 경기지역 일원과 경남 창원등 영남권까지 권역에 두고 있었다.

당시 JK사업단 설립에 50억원의 자본금이 투자됐으며 송 사장 본인이 20억원, 메리츠화재 지점장출신 다수가 자본에 참여, 합류했었다.

JK사업단은 월납보험료 기준 월평균 2억원의 매출을 거두었다. 손보 1억5,000만원, 생보 5,000만원 수준이다.

JK사업단은 송진규씨가 메가에 몸 담을 당시 분사가 허용되는 조건으로 주식을 배정받지 않고 참여해 메가와의 결별에 걸림돌이 제거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분사의 발목을 잡고 있을 수 있는 계약이관 문제도 순조롭게 해결됐다.

◇ KMI에셋과 합병논의 막바지 진행

한편 JK멤버스는 메가 독립 이후 타 대형 GA와의 합병도 추진한다.

현재 KMI에셋과 합병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I에셋은 영업조직 700여명이며 생보 월매출 5,000만원, 손보 1억원으로 알려졌다.

JK멤버스와 KMI에셋의 합병이 성사되면 소속설계사 수 1,400여명, 월매출 3억5,000만원 규모로 GA업계 순위 30위권에 진입한다.

메가 산하 최대 조직규모를 자랑하는 ‘메가리치’ 사업단도 최근 분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리치는 소속설계사 수 2,100명으로 월매출이 생보 1억5,000만원, 손보 4억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사업단이다.

매출규모로 볼 때 메가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다.

메가리치가 분사 독립할 경우 메가는 GA업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지키기 어렵다.

모 GA대표는 “일부 연합형 GA 소속 지사가 이탈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사의 최대 관건은 계약이관 허용 문제, 즉 금전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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