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임성민 기자]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결과로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가 평소대비 20% 많아지고, 첨단안전장치 장착으로 사고심도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4~2018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1만8800건과 설 연휴기간에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는 평소 대비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8.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음주운전은 설 당일 새벽시간 및 낮 시간대가 평소 대비 1.8% 높았고, 설 당일보다는 설날 이틀전과 직전일이 사고 발생이 더 많았다.
또 부주의운전 사고의 경우 휴대폰 사용에 따른 사고율이 59%, 떨어진 물건 회수 22%, 기기 조작 15% 순으로 나타났으며, 휴대폰 문자 확인 시 전방 주시율 정상범위 90%에서 24%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설 연휴기간 평소보다 2.2배 증가하며 당일에는 3.5배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로 낮시간대에 74.3%가 발생한다. 이는 평소 대비 2.6배 높은 수치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사고 예방을 위해 전방 충돌방지 장치 및 차선이탈 방지 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첨단 안전장치 장착 시 비장착 차량보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가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장거리 운전에 대비한 사전 차량점건을 할 필요가 있다. 사고 시 위험요소가 큰 휠 얼라인먼트, 브레이크 패드 등을 우선 정비해야 한다. 연식 3년 이상 차량은 배터리, 5년 이상 차량은 타이어의 고장이 잦기 때문에 집중 점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음주·부주의·졸음 운전은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음주량과 회복시간을 고려하고, 휴대폰 설 인사 응답은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이용해야 안전하다.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서는 최소 2시간에 1회씩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