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업계 순위판도 변화의 중심…2위 싸움 현대해상· DB손보 2파전 ‘압축’

손해보험사의 주력매출 상품은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이다. 보장성보험 매출은 손보사 전속과 GA 모두 증가세에 있는 반면 자동차보험 매출은 감소세에 있다.
손보사는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 매출 확대를 위해 GA채널에 고강도 시책을 제시하며 주력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GA의 경우 수수료 동일하거나 유사한 3개이상 상품 비교 의무화가 판매수수료 메리트를 반감시키며 매출 감소를 부추겼다. 이에 손보사 매출추이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최근 손해보험사의 보장성보험 GA채널 매출은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생명보험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대변되는 종신보험 시장의 포화 상태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운 손보상품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손보사의 경쟁적 고강도 시책 제시는 GA의 매출 의욕(?)을 더욱 부채질했다. 과거 GA채널 생·손보 상품 판매 비율이 6:4 수준이었던 것이 2018년에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오히려 손보 비중이 60%를 넘어서고 있다.

◇ 메리츠화재, 업계 최초 이익공유제 도입 매출 ‘UP’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지난 2016년 2,231억6,400만원이었다. 그해 DB손보가 374억9.800만의 매출로 선두였고 메리츠화재(365억5,400만원), KB손보(348억1,900만원), 현대해상(346억6,900만원)순이었고 업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화재는 315억6,700만원으로 상위권에서 밀려나 있었다.

2107년부터는 손보사 GA채널 매출 순위 변동이 있었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급부상하며 손보업계 GA채널 판도를 바꿔놓았다.

2017년 메리츠화재는 연매출 498억1,400만원으로 이전연도에 비해 36% 늘어난 실적으로 매출 선두에 나섰다.

메리츠화재는 당시 고강도 시책과 함께 업계 최초로 이익공유제(PS)를 도입하며 GA채널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익공유제란 GA채널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GA에 다시 돌려주는 제도다.

이에 힘입어 메리츠화재는 이듬해인 2018년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775억1,7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전연도에 비해 56%증가한 수치다.

2위권과는 무려 80%가 넘는 격차로 앞선 독주체제에 나섰다.

◇ 삼성화재· KB손보, 매출 상승에도 선두권 진입 무산
손보사 GA채널 매출 2위권은 현대해상과 DB손보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7년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346억8,500만원으로 DB손보 374억9,900만원에 밀렸으나 2018년에는 433억6,200만원을 기록하며 DB손보(422억6,100만원)를 앞질렀다.

삼성화재와 KB손보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상승했지만 선두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2017년 매출 311억2,800만원이었으나 2018년 382억7,200만원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KB손보도 348억1,900만원에서 375억4,100만원으로 증가했다.

한화손보는 2016년 185억5,300만원, 2017년 223억400만원, 2018년 251억1,400만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한화손보는 수익성을 고려, GA채널 매출을 전략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이 밖에 흥국화재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변동이 심했고 롯데손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흥국화재는 2016년 130억2,300만원, 2017년 92억9,700만원, 2018년 118억700만원이다.

롯데손보는 2016년 81억9,600만원, 2017년 130억4,800만원, 2018년 155억3,900만원이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