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유병자·치아보험 추천…상이한 기준, 적합한 상품 선택 필요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보험업계가 설 연휴를 맞이해 부모님을 위한 효도보험으로 치매·유병자·치아보험 등 세 가지 상품을 추천했다.

해당 상품 목록은 작년부터 올해 이슈화 된 것들로 연령대가 50·60대 이상의 소비자에게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니즈 또한 높은 상품들이다.

다만 보험사마다 인수기준 및 보장 내용이 다를 수 있어 가입 시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치매·유병자·치아, 효도보험으로 적합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9년 설 연휴에는 효도보험 상품으로 치매·유병자·치아보험 상품이 떠올랐다.

보험업계는 치매가 발병률이 높고,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번 명절 부모님 효도보험 상품으로 추천했다.

치매는 현재 65세 이상 환자 수가 75만 명이고,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구분되고 있다. 여기에 2025년에는 108만명, 2050년에는 303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치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면서 ‘치매국가책임제’로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선 상황이다.

특히 치매보험은 최근 보험업계에서 경쟁이 과열된 상품으로 중증치매 뿐 아니라 경증치매까지 보장의 범위가 확대됐다.

이는 CDR(치매척도)가 낮은 고객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소비자 혜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입 적기라는 설명이다.

또한 병력이 있는 소비자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보험도 추천 상품으로 꼽혔다. 평균적으로 40대 이상부터 높아지는 유병률로 질환을 앓는 이력이 있는 소비자 가입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유병자보험은 간편심사로 이뤄지며 ▲3개월 이내 의사 진찰·검사 ▲2년 이내 질병이나 상해사고에 따른 입·수술 ▲5년 이내 암 진단 및 입·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치매보험도 속속히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50·60대 부모님을 위한 치아보험 가입도 살펴볼만 하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치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일반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른 비용 부담도 늘고 있다.

하지만 치아보험을 가입한다면 면책기간을 경과한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이슈가 된 상품들은 보험사들의 과열 경쟁으로 상품 자체가 구매 니즈를 높이는 방향으로 출시된다”며 “이번 설 연휴 부모님을 위한 보험을 생각한다면 해당 상품들을 고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넓은 선택폭, 가입은 더욱 신중해야
다만 치열해진 보험업계 경쟁으로 인해 해당 상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소비자는 보험사와 상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출시된 상품마다 인수기준 및 보장내용이 상이해 적합한 상품 선택을 요구할 뿐 아니라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치매보험은 업권별 구분에 따라 경증치매 보험금이 200~300만원, 중등도치매 500~1,000만원까지 차이가 발생하며, 치아보험은 임플란트의 경우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아울러 경쟁 과열에 따른 불완전판매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경쟁이 과열된 상품군의 경우 과당 시책에 의해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약관상 치매로 분류된 질병코드는 보험사마다 인정하는 범위가 달라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입 시에는 보장범위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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