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추진 목표로 설정…내부통제 강화 방안 모색

▲ 보험대리점협회가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의 발판 마련과 GA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보험대리점협회 강길만 회장.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보험대리점협회가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의 발판 마련과 GA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GA의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 보험사와 균형있는 법적 지위 보장 확보위해
보험대리점협회는 보험상품 판매에 따른 책임강화로 보험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판매전문회사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올해 제도 도입방안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구성한 ‘보험판매채널 선진화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중대형 GA 대표 21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판매전문회사 도입문제를 비롯, GA업계 주요 현안들을 다룬다.

보험대리점협회는 판매전문회사 도입을 통해 보험사와 균형있는 법적 지위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은 지난 2008년과 2015년 두차례에 걸쳐 논의하다가 중단된 바 있다. 보험판매전문회사는 보험사를 대리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을 중개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등 보험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가 골자다.

보험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하면 일정 자본금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소비자에 대한 1차배상책임이 부여된다. 그러나 보험료 협상권이 주어지면 일정한도 내 보험료 조정이 가능하다.

◇ GA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도 주력
보험대리점협회는 올해 GA 내부통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매년 GA업계의 불완전판매율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지만 내부통제 기능 강화가 더욱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대리점협회는 불완전판매 개선에 필요한 기초정보인 계약정보에 대해 실시간 취득이 이루어지지 않아 효율적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 개인정보보호 조치가 마련된 GA에 한해 소속 설계사가 체결한 계약정보를 실시간 조회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해 이 조회시스템 도입을 금융당국에 건의해 놓은 상태다.

또 경유계약, 작성계약 등 불완전판매의 주요 원인인 철새설계사 방지를 위해 2년 이내 3회 이상 이동한 설계사의 위촉을 제한하는 GA 자체적 내부통제기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는 보험사에서 조회 가능한 보험설계사 모집경력조회시스템을 GA에서도 조회 가능하도록 해 설계사 위촉 시 사전적으로 먹튀설계사와 불건전영업행위자의 차단할 수 있도록 보험협회와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보험설계사 모집경력시스템은 생·손보협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설계사의 정보동의하에 보험사, GA소속별 등록기간, 모집보험계약 건수, 영업정지·등록·취소 등 이력조회가 가능하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올해 GA에 대한 보험소비자 신뢰도 제고에도 나선다.

지난해 최초 도입한 우수 GA시상 제도를 확산하기 위해 중소형 GA의 참여를 유도해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GA 소속설계사와 관리자의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연 2회 실시하던 전국순회교육을 4회로 확대한다.

보험계약자의 선택권보장을 위한 3개 이상 동종·유사 상품 ‘비교·설명시스템’에 비교견적 기능 탑재와 모바일 기기에서도 구현이 가능하도록 고도화를 추진한다.

한편 보험대리점협회 강길만회장은 오는 5월말로 임기가 만료, 연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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