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실적 전년 동월 대비 급증…메리츠화재, 연중 2번째 고실적 달성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해보험사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의 GA 시책 가이드라인을 무시하는 강수를 동원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하반기 금감원은 손보사 GA 시책이 월납보험료의 250%를 넘어서지 못하도록 권고한 이후 하향 안정화 되는 듯하다가 12월 들어 일부 손보사들이 300%선을 제시하며 눈총을 받았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GA채널에서 보장성보험 8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3월에 이에 연중 두번째 높은 매출이다.

◇ 현대해상·DB손보 나란히 40억원대 ‘껑충’
지난해 12월 손해보험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281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월 234억7,900만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1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77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6억7,400만원 대비 37% 늘었다. 지난 3월 88억6,800만원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 높은 실적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월(49억5,500만원), 6월(53억5,800만원)을 제외하고 매월 60억원을 초과하는 매출을 거두었다.

12월 현대해상과 DB손보는 월 매출 40억원대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였으나 현대해상이 간발의 차로 앞섰다.

현대해상은 1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42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억900만원에 비해 37% 급증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을 제외하고 매월 3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DB손보는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 매출이 42억3,000만원 거둬 전년 동월 29억원에 비해 무려 46% 상승했다. DB손보는 손보사 중 전년 동월대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20억대 매출에서 30억원대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35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월 28억6,700만원보다 25% 증가했다.

KB손보는 12월 31억6,700만원 전년 동월 29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나며 최근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하락세에사 벗어났다. KB손보는 올해 8월까지 월 매출 3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9월 26억4,000만원, 10월 23억7,500만원에 머물렀고 11월 28억9,800만원으로 3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손보사 1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한화손보 15억3,900만원(전년 동월 25억3,400만원), 롯데손보 12억6,600만원(전년 동월 16억4,200만원), 흥국화재 12억6,600만원(전년 동월 10억8,800만원), MG손보 11억8,500만원(전년 동월 7억6,800만원)등이다.

12월 손보사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감소한 곳은 한화손보와 롯데손보 2개사였다.

한화손보는 수익성과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GA채널 매출을 전략적으로 줄여가고 있다.

◇ 자동차보험, 대형사 모두 전년 동월대비 감소
12월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4,637억원으로 전년 동월 4,857억원에 비해 3.4% 감소했다. 대형 손보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줄었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가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해상은 12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1,384억원으로 전년 동월 1,454억원에 비해 줄었다.

삼성화재는 매출 1,108억원으로 전년 동월 1,164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DB손보는 5개월 연속 GA채널 자동차보험 월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DB손보는 12월 972억원(전년 동월 1,016억원)에 그쳤다.

KB손보도 785억원(전년 동월 809억원)에 머물렀다.

이밖에 손보사 12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메리츠화재 246억원(전년 동월 267억원), 한화손보 99억원(전년 동월 95억원), 롯데손보 31억(전년 동월 35억원), 흥국화재 12억원(전년 동월 1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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