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新시장 발굴이 핵심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대형 보험사들이 신년사 및 경영전략을 통해 고객 중심·신시장 발굴·디지털 혁신 등을 올해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기조와 맞물려 소비자의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정도 영업에 따른 신계약 유치와 계약 유지 등이 대형사들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대형 보험사들이 포화된 시장에서 신규 매출 확보를 위한 미래 성장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공통 선정하면서, 보험업계의 첨단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예상된다.

◇ 대형 생보사의 경영방침 ‘고객’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소비자보호 및 매출 확대를 위한 신시장 발굴, 미래 성장 동력인 디지털 혁신을 신년 화두로 선정했다.

대형 생보사들의 올해 경영전략을 살펴보면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신시장 발굴에 힘을 쏟는 동시에 신계약 유치가 어려워지자 계약 유지를 위한 고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생명은 지속 혁신을 위해 보험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기술과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시작 중심의 경영기조 견고화 ▲차별화 전략 및 균형 성장을 통한 채널별 경쟁력 강화 ▲견실한 손익구조 구축 ▲신사업 및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한화생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작년 말 조직개편을 단행, CPC전략실을 확대 재편했다. CPC전략실은 고객유입 및 관리, 활성화 목적으로 각 팀이 신설됐다.

또한 해외사업 성장기반 구축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관리본부, 사업본부, 네트워크본부 등을 신설했으며, 디지털 사업전략 구체화 및 디지털 신사업·마케팅 전략 추진력 제고를 위해 미래혁신총괄 부서를 개편했다.

교보생명은 ▲보험상품 및 고객접점서비스(가입/유지/지급) 대응력 강화 ▲정도 영업문화 구축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가속화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 고객보호문화 정착 등을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 손보업계, 신성장 동력 발굴이 ‘화두’
대형 손보사들도 소비자보호 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계약 가치에 중점을 둔 경쟁력 강화를 올해의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삼성화재는 악화되는 경영환경을 개선키 위해 ▲담대한 도전 ▲과감한 실행 ▲새로운 미래 등을 올해의 경영모토로 선정했다.

장기보험 부문은 선제적 상품 공급 및 현장 지향 언더라이팅 프로세스 개선 등 현장 중심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자동차보험의 경우 적정원가 확보 및 보상효율 제고와 채널대응 강화에 나선다.

일반보험은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해외사업 수익구조 안정화에 주력하며, 자산운용의 경우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적극 대응한다.

현대해상은 손해액·사업비 관리 강화 및 판매채널 효율성 제고, 자산운용 이익 확대를 위주로 목표이익 달성과 함께 보유계약 관리 강화 및 가치 중심 성과관리체계 도입 등 경영기반 구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혁신 상품·서비스 개발 및 디지털 업무 혁신 가속화, 신성장 사업 발굴 및 추진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소비자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DB손보의 경우 효율경영을 통한 회사 가치 증대를 모토로 ▲신계약 가치 중심 패러다임 전환 ▲체질 개선 통한 채널별 경쟁력 확보 ▲환경·제도 변화 대응력 강화를 선정했다.

KB손보는 올해 완전판매를 통한 고객 신뢰 확보로 ‘고객 중심 경영’에 나서며, 생산성 있는 성과 추진과 디지털 혁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 포화로 신규 매출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계약 유지의 중요성이 높아져 보험사들이 소비자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며 “디지털 사업 확대와 해외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도 소비자 신뢰 회복과 신시장 발굴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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