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보험료 감소‧둔화 필연…보유계약 관리 시스템 정비해야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저금리 기조, 시장 포화, 새 회계기준 도입 가시화로 2019년 보험산업 전망은 밝지 않다.

환경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생산성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생명보험업계, 손보업계는 수입보험료 성장 둔화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지속적인 수입 감소는 수익성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비용관리, 보유계약 유지 등의 힘을 쏟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2019년 수입보험료 증가 둔화는 필연?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생보업계는 환경변화에 따른 수입보험료 역성장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손보업계는 수입보험료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보험연구원은 내년 보험산업을 전망하며 2019년 생보 수입보험료는 104.8조원(-3.8%), 손보 원수보험료는 93.5조원(2.7%)으로 전망했다.

저금리 기조와 시장 포화, 제도적 요인을 고려한 수치로 환경 변화로 수입보험료 감소 또는 증가 둔화세가 나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험업계의 신계약 성적이 부진한 만큼 수입보험료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어 연평균 증가율은 생보 보장성보험 -13.2%, 저축성 -40.5%, 손해보험 장기저축성 –30.7%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생보업계의 경우 오는 2022년 도입되는 IFRS17 도입의 영향이 크다. 저축성보험 판매량을 축소하면서 나타난 수입 감소 현상 만회가 쉽지 않다.

변액저축보험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저축성보험 감소분을 만회하기 부족하다. 여기에 전 판매채널에서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장성보험은 예상 이상으로 부진하다.

시장 포화와 상황에서 신계약 매출이 부진할 뿐만 아니라 경기 부진으로 계약 해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대 여명 증가에 따른 사망보험 수요 감소, 보장성보험 수수료 인하 압력, 건강보험 분야의 경쟁 심화가 보장성보험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는 새 회계기준 도입 대비, 수수료 체계 개편 가능성 등 환경변화가 보험산업 규모 위축에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보유계약 관리? 불완전판매부터 잡아야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규모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사업비 등 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신계약 매출이 부진 현상과 계약 해지 증가가 겹치고 있어 보유계약의 유지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은 해약 증가는 부채구조를 변화시켜 성장성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불완전판매 억제, 고아계약 관리 등을 보험산업 신뢰 제고가 필요하다 강조하고 있다.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불완전판매율이 개선되고 있으나 소비자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라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1년 1.24%였던 생보업계의 불완전판매율은 지난해 0.18%로 개선됐고 같은 기간 손보업계는 0.41%에서 0.1%로 감소했다.

시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수수료 체계 개편을 개선하고, 판매채널의 인바운드 전환, 판매자책임 배상책임, 설계사 이력관리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설계사들의 잦은 이직 등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고아계약 관리를 통해 해지 보유계약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고아계약 관리 전담조직 운영, 보험계약 유지에 따른 인센티브제 확대 조정, 고아계약에 대한 기준 설정, 관리지표 개발 및 공시 추진 등이 그 대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 규모는 새 회계기준 도입 등 환경변화로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기 부진으로 계약 해지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보유계약 관리를 위한 제도 정비와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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