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자 300만 명 돌파…CM채널 활성화 공 많아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범 3년 3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시스템의 본격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는 보험다모아는 보험업계의 CM채널 활성화와 판매채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시장의 CM채널 활성화 및 각 손보사의 경쟁을 촉발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 일평균 3,000명 이상 방문… 내년 홈페이지 개편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오픈 이후 약 3년간 보험다모아를 이용한 방문자 수는 총 338만5,393명으로 일평균 약 3,052명으로 집계됐다.

보험다모아는 지난 2015년 당시 정부의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와 핀테크 활용 계획으로 오픈했다.

전체 방문자 중 203만4,368명(60.1%)이 PC를 통해 접속했고 모바일 통한 방문자 수는 134만9,086명(39.9%)에 달했다.

등재된 상품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픈 당시인 2015년 11월 총 207종이었던 등재 상품 수는 12월 380종으로 173종 약 84% 늘었다.

현재 전체 등록 상품 중 CM채널 상품 비중이 257건 67.6%로 가장 높았다. 생보 CM채널 등재 상품이 140건, 손보 상품이 117건이었다.

보험다모아에 등재된 방카슈랑스, TM채널 등 기타 상품 비중은 각각 17.9%, 14.5%로 나타났다.

출범 3년이 지난 보험다모아는 내년 2분기 전면적인 개편이 예정돼 있다. 운영‧관리 주체인 보험협회는 시스템 개편을 위한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에 나섰다.

금융소비 환경이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만큼 보험다모아 홈페이지를 이에 맞춰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개편은 ▲소비자 화면 디자인 리뉴얼 ▲특성정보 아이콘 제작 ▲카테고리 신설 및 재분류 ▲상품 가이드 신설 ▲상품 비교 기능 개선 등 5개 항목으로 소비자 편의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손보 자동차보험 CM채널 활성화 일등 공신
보험다모아는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인터넷 전용 상품의 부족과 정확한 보험료 비교의 불가능 등이 이유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등재 상품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개선의 모습을 보였고 특히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CM채널 활성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오픈 직전 삼성화재만 존재했으나 보험다모아 오픈으로 전 손보사가 CM채널 자동차보험 판매에 나섰다.

사업비가 저렴해 대면채널, TM(텔레마케팅)채널 대비 보험료가 저렴한 CM채널인 만큼 적지 않은 가입자가 CM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CM채널 자동차보험료는 오프라인 채널 대비 15%가량 저렴하다.

실제로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판매 비중도 보험다모아 개설 전인 2015년 9월 8.3%에서 2016년 9월 11.4%, 지난해 9월 15.3%로 확대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는 손보 자동차보험 CM채널 활성화에 일등 공신이다”라며 “오픈 이전 적지 않은 손보사들이 CM채널 진출에 부정적 의견을 내놨으나 사업비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현재는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보험료 비교 위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개선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보험료 비교 기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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