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임성민 기자] 교보생명이 대형 생명보험사 중 마지막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11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자본확충을 위해 내년 하반기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의 이번 기업공개 추진은 지난 7월 이사회에서 IPO를 포함한 증자를 검토하기로 한 이후 5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IPO추진 결정이 새 회계기준 및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교보생명의 RBC(지급여력비울)은 292%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수 조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으로 예측되고 있던 상황이다.

상장 주관사로는 지난 8월 크레디트스위스(CS), NH투자증권 등 두곳이 선정됐다.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교보생명은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강화되는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O는 자본확충의 의미뿐 아니라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더 많아지고 사회적 책임도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IPO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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