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동일 폭 축소…손보사는 롯데손보만이 내림세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생명보험사가 12월 공시이율을 줄줄이 하락 조정했다.

하반기 들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오던 보험사 공시이율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롯데손보만이 내렸고 모두 동결했다.

◇ 삼성생명·한화생명 저축보험 각각 2.71%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 ‘빅3’가 동일한 폭으로 저축보험 이자율을 낮췄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12월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전월에 비해 0.03%포인트 내려 각각 2.71%를 적용한다.

또 양사는 연금보험 이자율도 0.01%씩 떨어뜨린 2.64%로 조정했다.

교보생명은 저축보험 이자율을 0.03%포인트 하락한 2.71%로 삼성생명, 교보생명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했지만 연금보험은 전월과 같은 2.63%다.

이밖에 동양생명 저축보험이 2.71%(전월 대비 -0.05%p), 흥국생명 2.71%(-0.03%p), KDB생명 2.60%(-0.08%), 오렌지라이프 2.72%(-0.02%p), DGB생명 2.58%(-0.07%p)다.

KDB생명은 생보사중 12월 공시이율을 가장 큰 폭으로 낮췄다.

생보사 가운데 전월과 같은 수준의 이자율을 적용한 곳은 신한생명(2.60%)과 농협생명(2.68%)이다.

◇ 롯데손보, 저축보험·보장성보험 0.05%씩 하향 조정
손보사는 롯데손보만이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하향조정했다.

롯데손보는 12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씩 내려 각각 2.40%, 2.30%를 적용한다. 롯데손보는 이자율을 떨어뜨렸지만 손보사 중 가장 높은 이율을 적용한다.

삼성화재는 12월 저축보험 이자율 2.20%, 보장성보험 2.20%로 전월과 같았다.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동일했다. 3개사 모두 저축보험 공시이율은 2.20%, 보장성보험 2.20%다.

이밖에 한화손보와 흥국화재의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도 2.20%로 변동을 주지 않았다. 농협손보도 전월과 같이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2.30%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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