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불완전판매율 개선 업계 최고…생·손보 13회차 유지율 80%대 ‘건전’

대형 GA의 상반기 불완전판매율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를 강조하며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내부통제를 강력히 주문한 결과다.대형 GA의 상반기 매출은 손보 상품 매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종신보험으로 대표되는 생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이유로 꼽을 수 있지만 손보사가 경쟁적으로 시책을 쏟아 부은 영향이 컸다. 그에 따라 우려했던 유지율 악화는 현실화됐다.반면 생보 상품 매출은 뒷걸음질 쳤지만 유지율은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대형 GA의 상반기 생손보 매출·손익현황 그리고 불완전판매율·유지율 등 경영지표를 총정리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리치앤코의 올해 상반기 생·손보 합산 매출 총액은 972억5,200만원이다. 매출액은 수수료 수입과 시책지원비 등을 합한 금액이다.

리치앤코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였다. 상반기 자본금은 22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말 20억9,300만원이었으나 1억3,000만억원 확충했다.

◇ 생보 불판율 0.17% 불과 업계 ‘최고’

리치앤코의 상반기 생보 상품 불완전판매율은 GA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고 손보 상품은 상당 폭 축소했다.

리치앤코의 상반기 생보 상품 대면채널 신계약 1만6,065건중 28건만이 불완전판매로 분류됐다. 불판율은 0.17%다. 2016년 1.11%, 2017년 0.77%에 비해 극단적으로 축소했다.

불완전판매를 유형별로 보면 품질보증 사유에 해당하는 상품설명 의무위반 10건, 약관 및 청약서 미교부 9건, 자필서명 미이행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 민원해지 5건, 계약무효 3건이다.

또 텔레마케팅으로 대변되는 비대면채널도 신계약 583건 가운데 불완전판매는 약관 및 청약서 미교부 1건에 그쳤다. 불완전판매율은 0.17%다.

손보상품 불완전판매는 상반기 12만9,275건 가운데 73건이 발생, 0.1%의 비율로 지난해 와 0.2에 비해 건전했다.

리치앤코의 손보상품 불완전판매 유형은 품질보증 해지사유인 약관 및 청약서 미교부 9건, 자필서명 미이행 8건, 상품설명의무 위반 28건이었다. 이외 민원해지 2건, 계약무효 건은 없었다.

상반기 리치앤코의 계약유지율은 생·손보 모두 양호했다. 계약유지율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내실경영의 척도로 사용되며 13회차와 25회차를 중시한다.

리치앤코의 상반기 생보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1.3%로 2016년 79.5%, 2017년 77.1%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또 25회차 유지율은 57.9%로 지난 2016년 70.7%, 2017년 63.2%보다 하락했다.

손보상품 13회차 유지율은 85.4%로 2016년 85.4%, 2017년 84.6%에 비해 상승했다. 25회차는 76.6%로 2016년 81.2%, 2017년 81%에 미치지 못했다.

장기유지율 지표인 25회차 유지율이 부진한 것은 지난해부터 해촉 기준을 강화하자 저능률 설계사가 이직하며 계약 유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손보는 메리츠화재, 생보는 라이나생명 수수료 ‘최다’

리치앤코의 상반기 수수료 수입은 손보가 생보에 2배 차이로 압도했다.

10개 손보사 상품 판매를 통한 수수료 수입총액은 649억4,300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가 272억7,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손보 91억8,100만원, 롯데손보 65억6,000만원, MG손보 45억2,000만원, KB손보 40억8,700만원, DB손보 38억1,500만원 순이다.

생보 수수료는 17개 보험사 상품판매로 266억1,100만원을 벌어들였다.

라이나생명 49억400만원, DGB생명 30억8,0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24억8,700만원, 오렌지라이프 21억6,800만원 등이다.

한편 리치앤코의 신입설계사 13회차 정착률은 38%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등록한 설계사 10명중 3.8명이 1년 이상 영업활동을 지속해 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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