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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만 따져 가입하면 자동차보험 구실 못한다특약 제외 ‘깡통보험’ 한계 뚜렷…대물보상 없어 낭패
방영석 기자  |  qkddudtjr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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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3  14: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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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자동차보험 가입 시 보험료는 물론 보장 내역 및 금액을 꼼꼼하게 따져 가입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했던 자동차보험이 부실한 보장 내역으로 사고가 발생해도 가입자의 피해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채널 활성화와 보험료 비교 마케팅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동차보험 영업현장에서도 고액 설계를 통해 ‘보장의 질’로 승부하는 설계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 보험료 아끼려다 낭패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저렴한 보험료만을 쫒아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가입자들은 자동차보험 의무 가입 대상인 대인담보 및 대물배상 2,000만원으로보험계약을 설계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특약이 포함되지 않은만큼 일반적인 상품 대비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며 이로 인해 온라인 채널로 직접 가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로 해당 가입자들은 사고가 발생해도 받을 수 있는 보험금 종류와 금액이 지나치게 적다. 상대에 대한 치료금액 및 최대 2,0000만원을 제외한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사 사고에 대한 대인배상1 특약과 달리 대물보험 2,000만원은 보험업법상 가입이 강제되는 의무보험이다.

운전자의 범위를 축소하는 특약 등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특약 위반시 대물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 광주에서는 페라리와 그랜저 승용차의 추돌 사건으로 인해 이 같은 위험이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신호대기 중이던 페라리를 후방에서 추돌한 그랜저 승용차의 운전자가 엄청난 금액의 보험금을 자비로 보상해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는 그랜저 운전자가 책임보험 이외의 특약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 경우 페라리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는 우선 보험금을 지급하고 그랜저 운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후방 추돌을 당한 페라리는 수리비용만 4,500만원이 넘게 나왔다. 대차비용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할 때 그랜저 운전자는 약 5,000만원 이상을 스스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동차보험 시장 대면채널 강점 살려야”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전체 자동차보험의 보장내역을 손쉽게 비교하고 최저보험료 상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채널이 급부상하고 있다.

설계사 수수료 차감이 없다는 특성을 앞세워 ‘저렴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는 온라인 채널의 맹공으로 대면 채널은 급격히 영향력이 적어지고 있는 상태다.

영업현장 설계사들은 가격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액·고보장 상품을 설계함으로써 변화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판매수수료가 없는 온라인 채널과 가격 경쟁을 벌여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면 대면 채널의 장점인 꼼꼼한 계약 설계 및 관리 역량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채널 대비 보험료가 높더라도 고보장의 계약을 설계하고 보험금 지급 업무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영업방식은 시장에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해 보장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일수록 보장금, 보장내역, 계약관리 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영업방식의 성장 가능성 역시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된 페라리 사고는 사고차량 운전자가 책임보험 외의 보장 내역이 없는 깡통보험에 가입해 있었던 사례다”며 “보험료 몇 만원을 아끼다 일시에 수 천만원의 금전 부담을 안게 된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보험의 복잡한 특약과 금액 등을 종합 고려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설계하는 것이 설계사 채널의 최대 장점이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온라인 상품과의 보험료 차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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