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GA 제치고 생보 매출 ‘빅3’ 진입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에즈금융서비스가 최근 영업조직과 매출을 확대하며 GA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대형 GA로 분류되지만 소속설계사 수 1,700여명으로 매출 상위 GA에 비해 규모의 열세에 있다.

◇ 13회·25회차 계약유지율 생보사에 우위
에즈금융서비스는 7월 생보상품 매출 8억2,000만원을 거둬 GA업계 매출 순위 6위에 올랐다. 8월에는 생보 매출 11억2,300만원으로 3위권내에 진입했다. 8월 손보상품 매출은 3억2,000만원을 거둬 생·손보 합산매출은 14억4,300만원이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지난 2012년 11월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출신 설계사 70명을 이끌고 출발했다.

이후 영업조직 유입이 활발히 진행되며 불과 1년여만에 300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2014년초 당시 전문경영인의 방만한 회사 운영으로 설계사가 대거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조직 안정화가 절실히 요구됐고 이를 수습할 인물로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이태형 GA 본부장을 대표로 영입했다.

2014년 3월 취임한 이태형 대표는 설계사 유치보다 계약 유지관리에 주력했다. 계약유지율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내실경영의 척도로 사용되며 13·25회차 유지율을 중시한다.

에즈금융서비스가 유지율 제고에 전력을 집중하며 점차 개선세로 돌아서 현재는 생보업계 평균을 상회할 정도다.

올해 상반기 13회차 계약유지율 평균이 81%. 25회차 68%다. 지난해 상반기 생보업계의 평균 13회차 계약유지율은 78.5%, 25회차 평균 계약유지율은 63.8%였다. 또 설계사 가동율이 80%를 넘어섰고 정착율이 45%에 이른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조직의 열세를 만회하고 수익성 확대를 위해 보험 상품판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제휴 보험사중 소비자에 우호적으로 설계가 된 상품의 주력 판매하고 있다. 흥국생명, ABL생명, 라이나생명이 주력 매출처다.

에즈금융서비스는 2016년을 기점으로 영업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제휴 보험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9월~10월 삼성생명, DGB생명과 위탁판매 제휴가 예정돼 있다.

◇ ‘의심의 눈’에서 ‘부러운 눈’으로
에즈금융서비스는 일부 업계에 떠도는 부정적인 소문에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신인설계사만을 유치해 운영하는 다단계 회사다’라는 것이 입소문의 골자다.

에즈금융서비스 이태형 대표는 “에즈금융에 몸담았다 떠난 설계사가 악의적이고 왜곡된 내용을 퍼트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지만 규모의 성장을 이룬 만큼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즈금융서비스가 신인설계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적인 통념을 깬 것이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설립 초창기 경력설계사 중심으로 꾸려왔으나 이직률이 높고 먹튀 발생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가 높아지자 영업전략을 수정, 신인설계사 도입·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신인설계사 유치 후 보험 세일즈를 통한 성공 마인드를 심어주고 관리자로의 승진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로 에즈금융서비스의 신인설계사 중심 영업이 안착하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의 계약은 소액 다건이 주류를 이룬다. 월납보험료가 10만원을 넘는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결국 먹튀 발생 가능성이 낮아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먹튀는 고액계약을 유치시켜 거액의 수수료를 편취하는 수법이 동원된다.

GA업계에서는 이제 에즈금융서비스를 ‘의심의 눈’이 아닌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에즈금융서비스의 신인설계사 양성 성공모델이 제시되며 일부 대형 GA에서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한편 에즈금융서비스는 영등포구에 건물을 매입,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증축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여름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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