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자동차보험(이하 자보) 손해율의 악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손해보험 업종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장효선 연구원은 "업종 내 누적된 자보 경쟁 심화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3분기 자본 손해율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2016년 말 이후 손보사들의 경쟁 심화에 따른 자보 기본료 인하와 할인특약 경쟁 격화로 보험료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폭염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증가와 집중호우에 따른 치량 침수 피해에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자보 손해율이 급격하게 상승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실제로 8월 기준 대형사들은 80% 중후반대, 중소형사들은 90%를 상회하는 자보 손해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자보 손해율 안정화를 가정하더라도 3분기 손보사 손해율은 평균 80% 중반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포인트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시장에서는 손보사들이 10월 중 자보요율 인상을 계획함에 따라 자보 손해율 악화 국면이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최근 금융감독원의 손보사 자보특약 전수조사와 보험사들의 고통분담 언급 등을 고려하면 이번 자보요율 인상은 원가 상승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추가적인 요율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 손해율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손보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의 접근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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