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유입 정체되며 상승 탄력에 제동…실적 증가율 ING생명, 감소율 KDB생명 ‘최고’

 

상반기 생보사 GA채널 매출총액은 1,056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80억7,100만원 대비 18% 줄었다. 매출 상위 GA 가운데 중소형 GA 인수 합병을 통해 영업조직 볼륨을 확대한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생보사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시장의 포화와 GA가 생보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와 시책을 앞세운 손보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GA가 생명보험 상품 매출 우위에서 손해보험 상품 매출 우위로 전환하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손보사의 GA에 대한 고강도 시책이 당장의 수익성에는 기여할 수 있지만 불완전판매에 따른 유지율 악화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영 안정성을 헤치고 설계사 전문성 제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주요 대형 GA의 상반기 생보 매출을 회사별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메가의 올해 상반기 생보상품 매출총액은 66억300만원이다.

2015년 상반기 59억5,000만원을 거둔 이후 2016년 87억1,300만원, 2017년 80억3,000만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나갔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최근 3년래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 처브라이프생명 GA채널 실적 1위사 차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0여개에 이르는 중소형 GA 합병을 통해 영업조직 규모를 확대하며 생보 매출이 급등했으나 올해는 설계사 유입이 정체, 상승 탄력에 제동이 걸린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다.

또 GA업계 전반적인 현상이지만 고강도 시책으로 판매 메리트를 부각한 손보 상품 매출 확대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메가의 최대 매출처는 동양생명이었다.

메가의 동양생명 매출은 12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억3,000억원에 비해 23% 증가하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메가가 상반기 10억원을 초과하는 실적을 거둔 생보사는 동양생명 1개사였다.

상반기 DB생명 매출은 8억600만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8억7,500만원 보다 다소 줄었다.

메가의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생보사는 ING생명이었고 KDB생명은 감소율이 가장 컸다.

메가는 지난해 상반기 ING생명 매출이 3,40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억5,500만원으로 급증했다.

상반기 처브라이프생명 매출도 7억3,000만원을 거둬 전년 동기 4억6,700만원 대비 56% 증가했다. 메가는 처브라이프생명의 GA채널 매출 1위 GA이다.

◇ 한화생명·교보생명 매출 동반 급감
반면 KDB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8억200만원으로 상위 매출처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1억9,400만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KDB생명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으며 GA채널에 공격적인 영업을 하지 못한 것이 매출 급감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KDB생명은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진전되고 있어 하반기 메가의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상반기 메가는 농협생명 매출(11억1,100만원)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5억4,100만원에 그쳤다.

메가의 흥국생명 매출 하락 폭도 컸다. 지난해 상반기 흥국생명 매출은 8억3,100만원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2억5,6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상반기 메가의 ‘빅3’ 매출은 삼성생명이 우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 3억9,100만원, 교보생명 7,300만원, 한화생명 6,700만원 순이다. 지난해 상반기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매출은 1억원 후반대를 기록했으나 동반 급감했다.

이밖에 메가의 상반기 매출은 ABL생명 3억6,700만원(전년 동기 2억300만원), 미래에셋생명 3억5,800만원(전년 동기 3억8,700만원), 라이나생명 2억8,700만원(전년 동기 2억1,5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2억6,500만원(전년 동기 3억5,300만원), DGB생명 2억2,700만원(전년 동기 2억7,300만원), KB생명 1억9,400만원(전년 동기 2억9,000만원), 신한생명 1억4,700만원(전년 동기 2억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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