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합산 매출 100억원 밑돌며 ‘적신호’…실적 상승 제휴사 DB생명 1개사 뿐

상반기 생보사 GA채널 매출총액은 1,056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80억7,100만원 대비 18% 줄었다. 매출 상위 GA 가운데 중소형 GA 인수 합병을 통해 영업조직 볼륨을 확대한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생보사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시장의 포화와 GA가 생보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와 시책을 앞세운 손보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GA가 생명보험 상품 매출 우위에서 손해보험 상품 매출 우위로 전환하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손보사의 GA에 대한 고강도 시책이 당장의 수익성에는 기여할 수 있지만 불완전판매에 따른 유지율 악화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영 안정성을 헤치고 설계사 전문성 제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주요 대형 GA의 상반기 생보 매출을 회사별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지에이코리아는 상반기 생보 상품 매출이 감소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지에이코리아의 상반기 생보 상품 매출총액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92억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억800만원에 비해 19% 줄었다. 반기 매출이 100억원을 밑돌며 최근 4년래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 2월 매출 12억대로 주저앉으며 아찔한 경험
지에이코리아는 2월 매출이 12억원대(12억6,500만원)로 하락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했다. 5월(14억9,900만원)과 6월(14억4,100만원)도 월매출이 15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다.

예년 지에이코리아의 생보 월평균 매출은 20억원을 맴돌았다.

지에이코리아는 올해부터 지사장 자격기준 변경, 중간 영업관리자의 지사 승격 기준 신설, 조직 도입 기준 변경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지만 ‘약발’을 받지 못했다.

지에이코리아가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생보사는 DB생명 1개사에 불과했다.

상반기 DB생명 매출은 10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4,200만원보다 31% 증가했다.

지에이코리아의 주력 매출처인 동양생명 매출 급락은 실적 부진의 직격타였다.

상반기 지에이코리아 동양생명 매출은 24억6,500원으로 GA 중 단일 생보사 매출 1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 31억7,900만원에 비해 22% 줄었다.

동양생명 대주주인 안방보험 경영권을 행사중인 중국 정부가 해외 자산 매각 대상으로 동양생명이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 한화생명 상반기 매출 10억원 아래로 ‘추락’
지에이코리아의 ABL생명 매출도 상당 폭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지에이코리아의 ABL생명 매출은 12억8,3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9억6,900만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지에이코리아가 지금까지 매출 우위를 자랑했던 한화생명 실적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반기 기준으로 지에이코리아의 한화생명 매출이 10억원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지에이코리아의 한화생명 매출총액은 9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3억8,300만원보다 40% 떨어졌다. 2015년 상반기 20억7,800만원, 2016년 16억8,200만원에 비해서는 반토막 났다.

이밖에 라이나생명 6억3,000만원(전년 동기 6억3,700만원), ING생명 3억5,100만원(전년 동기 5억5,500만원), 농협생명 3억3,500만원(전년 동기 3억4,000만원), 교보생명 2억7,900만원(전년 동기 3억500만원), KDB생명 2억7,700만원(전년 동기 4억5,200만원), 신한생명 2억6,000만원(전년 동기 4억5,2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2억2,200만원(전년 동기 2억8,300만원), 흥국생명 2억1,900만원(전년 동기 2억8,300만원), KB생명 1억9,900만원(전년 동기 2억6,300만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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