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독주 속 DB손보·현대해상 2위 경합

상반기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과 GA채널 모두 보장성보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GA채널의 매출 증가 폭이 컸다. 손보상품의 매출 증가는 생보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와 고강도 시책이 견인했다. 반면 자동차보험 매출은 전속조직과 GA채널이 동반 하락했다.
상반기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과 GA채널의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한다.<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상반기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의 보장성보험 매출총액은 1,766억3,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78억6,200만원에 비해 5.2% 증가했다.

중·대형사는 매출이 완만하게 상승한 반면 소형사는 줄었다. 대형사의 경우 전속 설계사 조직 기반이 탄탄한 반면 영업조직 규모가 열세인 소형사는 GA채널 의존도를 높인 결과다.

◇ DB손보, 현대해상에 ‘박빙 우세’
삼성화재는 상반기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이 624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16억100만원에 비해 1.1% 늘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35.3%를 차지했다. 매출 2위 손보사 보다 2.3배 매출 격차를 보이며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중 2월과 5월을 제외한 4개월간 월매출 100억원을 초과했다.

전속설계사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 2위 자리를 놓고 DB손보와 현대해상이 경합을 벌였으나 DB손보가 소폭 우위를 점했다.

DB손보는 전속조직 상반기 보장성보험 매출 282억6,600만원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 265억7,300만원보다 6.3%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보장성보험 매출이 275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47억5,100만원에 비해 11.1% 늘었다. 현대해상은 손보사 ‘빅4’ 가운데 전속설계사 보장성보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KB손보는 전속설계사 상반기 보장성보험 매출이 210억1,4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96억9,000만원 보다 6.7% 상승했다.

GA채널 매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전속설계사 조직 매출 증가율도 컸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이 16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5억700만원에 비해 35%늘었다. 메리츠화재 전속조직 매출 증가율은 손보사 중 가장 높았다.

한화손보도 매출 155억6,400만원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 152억1,700만원보다 2.3% 증가했다.

소형사인 흥국화재는 상반기 전속설계사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 감소폭이 손보사 가운데 가장 컸다.

흥국화재는 상반기 매출이 28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4억1,100만원에 비해 16.8% 감소했다.

이밖에 롯데손보 17억6,000만원(전년 동기 17억8,000만원), MG손보 12억4,500만원(전년 동기 13억3,500만원), 농협손보 6억5,700만원(전년 동기 7억8,700만원)이다.

◇ 삼성화재, 차보험 매출 매월 1,000억원 달성
상반기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흥국화재가 유일하게 증가했고 대다수 감소했다.

상반기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총액은 2조3,6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4,947억원 보다 소폭 줄었다.

삼성화재가 7,379억원으로 손보사 가운데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7,798억원에 비해서는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전속조직에서 매월 1,000억원이상 매출을 올렸다.

삼성화재의 뒤를 이어 DB손보 4,413억원(전년 동기 4,522억원), 현대해상 4,373억원(전년 동기 4,535억원), KB손보 3,462억원(전년 동기 3,656억원)이다.

이외 메리츠화재 1,797억원(전년 동기 1,846억원), 한화손보 1,606억원(전년 동기 1,726억원), 롯데손보 272억원(전년 동기 538억원), 흥국화재 98억원(전년 동기 12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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