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흥국생명, 전담 조직 확대 재편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생명보험사가 조직개편을 통해 GA채널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이어가자 타개책으로 GA채널 활용 극대화 전략적을 선택하고 있다.

삼성생명, 흥국생명 등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일부 생보사도 검토단계에 있다.

◇ 삼성생명-에이플러스에셋, '짝짓기' 관심
삼성생명은 7월초 기존 GA채널 담당 1개 사업부, 2개 영업단, 14개 지점을 운영하던 체제에서 2개 사업부, 6개 영업단, 41개 지점으로 확대 편성했다.

삼성생명은 전속 설계사 조직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GA 채널도 보수적으로 활용하며 매출이 정체되어 왔다.

삼성생명은 GA채널 육성을 통해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매출 2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생명은 피플라이프가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고 지에이코리아, 한국보험금융, 엠금융서비스, 글로벌금융판매, 스타리치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삼성생명의 GA 매출 확대전략은 우량 GA를 선별, 제휴를 확대하고 영업지원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이 생보 매출 상위 GA중 유일하게 위탁판매 제휴를 맺고 있지 않은 에이플러스에셋과의 ‘짝짓기’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생명이 생보상품 판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과 손잡을 경우 상당한 매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삼성생명은 GA채널 매출이 월평균 12억5,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GA와 위탁판매 제휴를 맺고 있는 20개  생보사 가운데 6~7위에 해당하는 매출 규모다.

생보사 ‘빅3’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월매출 14억원대로 가장 앞서 있고 교보생명은 11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 흥국생명, 3개 지역단 신설 전진 배치
흥국생명도 7월1일 GA채널 매출 확대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3개 지역단을 신설해 서울·수도권과 지방 거점도시에 배치했다.

흥국생명은 조직개편 후 GA채널 매출 목표 공개를 꺼리지만 월 20~2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5~16년 월평균 매출이 23억원대를 형성했으나 2107년 들어 10억원 미만으로 추락한 후 최근 12억원대로 회복했다.

결국 과거 ‘잘나가던’ 시절 매출이 목표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흥국생명은 계약유지율 등을 기준으로 우량 GA를 선별해 파트너십을 형성, 매출 증대에 나설 예정이다.

방카슈랑스에 주력해 온 하나생명도 GA채널 진출에 나설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회사측은 부인하고 있다.

모 생보사 임원은 “하나생명이 GA 사업부를 신설을 검토중이며 제휴 대상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나생명 관계자는 “3년 전 GA채널 진출을 검토했지만 포기했고 지금은 그런 논의조차 없는 상태다”며 “예전에 나왔던 얘기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 듯하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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