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연속기획 신입 설계사 A씨의 1년] ③ 1년 만에 보험설계사 포기 선언영업활동 접고 회사원 생활…동기 대부분 실적 부담에 중도 포기
손성은 기자  |  katpa84@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08  14:37:0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지난해 신규 등록한 설계사 중 절반 이상이 1년 안에 영업활동을 그만뒀다. 생명보험업계에선 10명 중 약 4명, 손해보험업계에선 10명 중 5명 정도만 1년 이상을 버텨냈다. 영업의 꽃이라는 보험영업과 그 근간인 보험설계사.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들의 고령화 현상과 신규 인원 유입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젊은 신입 설계사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보험사의 적극적 러브콜에 보험영업으로 뛰어드는 청년들이 적지 않지만 대부분 정착에 실패하는 게 현실이다. 사회 초년생 A씨의 1년간의 보험영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처음 B씨는 A씨의 도움 요청을 거절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호소에 백기를 들었다.

승낙을 얻은 A씨는 철저히 B씨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며 그의 영업 노하우를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 아슬아슬 편법 영업의 달인 B씨
A씨는 B씨를 죽자 살자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B씨는 확실히 다른 동기들과는 남다른 면이 있었다.

도대체 언제 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하루가 바쁘게 돌아갔다. 분 단위로 돌아가는 시간표, 뻔뻔하다 싶을 정도의 적극성 등.

가장 눈에 띄는 점은 B씨가 접촉 고객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B씨는 “고객 한명의 계약 성사에 일희일비 하지마라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오히려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B씨는 교육 초기 당시 강사들이 강조했던 부분을 누구보다 철저하게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계약 유치 과정은 그야말로 편법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다.

일부 고객들의 리베이트 요구를 거절하는 법도 없었고 불완전판매 소지가 다분한 상품설명 방식은 위태로워 보였다.

불법모집행위나 불완전판매로 발생할 환수 등 불이익이 불안하지도 않나? 환수는 자신이 벌어들인 수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물어야 할텐데?

B씨는 “상품 설명에 있어서 내가 계약자를 속였나 리베이트 역시 고객이 요구하지 않았나? 리스크를 짊어질 생각이 없이 영업을 할 생각이냐?”고 반문했다.

A씨는 보험영업 활동을 접기로 결심했다. 3개월 가량 B씨를 따라다니며 영업 방식에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대다수 설계사들이 정도영업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전문가로써 고객 개정 상황에 맞춰 상품설계를 해줄 수 있는 설계사는 극소수이며 이들 모두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B씨와의 결별 이후 약 3개월 간 영업을 하면서 계약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동기 대다수 채 1년 못버티고 중도 포기
2018년 6월 보험영업을 그만둔 A씨는 중소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보험영업을 그만두고 입사한 회사다.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면 연봉은 많지 않을지 몰라도 만족할 수 있었다. 보험영업 당시의 경험이 A씨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

A씨 설계사 동기 중 현재까지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A씨와 마찬가지로 1년을 버티지 못했다.

지인영업의 한계와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 예상 이상으로 무거운 실적 부담이 원인이다.

A씨는 보험영업을 그만두고 적지 않은 돈을 환수 당했다. 불완전판매는 없었지만 A씨의 영업활동 막바지에 유치했던 계약이 해지되면서 특정 기간 유지를 전제로 지급됐던 수수료와 시상금을 돌려줘야했다.

A씨의 스승격이었던 B씨는 현재 보험사가 아닌 GA 소속 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우연치 않게 본 잡지에 실리 B씨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났다.

편법 영업의 달인이었던 B씨가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을 정도영업이라고 강조했던 것을 생각하니 실소가 흘러나왔다.

[보험매일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finsnews)
<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손성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최근인기기사
1
에즈금융서비스 GA업계 ‘태풍의 눈’ 등장
2
생명보험 9월 브랜드평판…1위 삼성생명, 2위 한화생명, 3위 신한생명
3
현대라이프 3천억 유상증자…15일부터 '푸본현대생명'
4
교보라이프플래닛, 이학상 대표이사 연임 결정
5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상승…MG손보·푸본현대는 기준미달
6
한화손보, '1등엄마의 똑똑한 자녀보험' 개정 판매
7
현대해상 '우리 가족 튼튼 메신저' 캠페인 실시
8
ABL생명 인터넷보험, ‘(무)ABL인터넷치아보험(갱신형)’ 출시
9
GA업계 고객방문형 점포 속속 등장
10
삼성화재 건강보험 '유병장수 플러스' 출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4, 808호(도화동,진도빌딩)  |  대표전화 : 02-786-7991  |  팩스 : 02-786-7990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아00428  |  등록일자 : 2007. 9. 6  |  발행인·편집인 : 이민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후
Copyright © 2011 보험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