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대형 GA에 위촉…불판율·내부통제 개선 기대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GA업계에 보험사기조사전담팀(SIU)이 꾸려졌다.

금융감독원은 GA업계 자체적으로 보험사기 예방 활동을 촉진하고자 GA 소속설계사를 대상으로 '명예 SIU' 위촉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보험사는 전속 설계사를 대상으로 'SIU'를 운영하고 있다.

◇ 금감원서 '명예 SIU' 발대식 개최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은 5일 GA 소속 설계사 대상 '명예 SIU' 위촉과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생·손보협회,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와 13개 GA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명예 SIU' 대표 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명예 SIU' 위촉 인원은 120명이며 소속 설계사 수 3,0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13개 GA에 배정했다.

영업조직 규모가 1만명 이상인 지에이코리아, 프라임에셋, 글로벌금융판매에 각각 15명씩 총 45명을 위촉했다.

소속 설계사 수가 5,000~1만명 미만인 엠금융서비스, 리더스금융판매, 메가, KGA에셋, 인카금융서비스는 각각 10명씩 50명이 배정했다.

설계사 수 3,000명~5,000명 미만인 피플라이프, 유퍼스트보험마케팅, 리치앤코, 에이플러스에셋, 한국보험금융은 각각 5명씩 25명이 담당한다.

이들 13개 대형 GA 대표는 전담 '명예 SIU'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50%를 추천하고 나머지 인원 50%는 지방에 배치했다.

'명예 SIU'의 위촉 기간은 7월부터 올해 말까지다.

◇ 삼성화재, 1996년 최초 도입
'명예 SIU'의 위촉 조건은 보험설계사 3년이상 근속하고 보험사기 예방에 관심이 많은 자, 불완전판매·민원제기·금융사고 관련 내용이 없는 자이다.

'명예 SIU‘의 역할은 각 지역의 보험사기 예방과 캠페인 활동, 보험사기 의심정보 수집 및 제보활동을 한다.

'명예 SIU‘에 위촉자는 금감원 부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이 수여되며 생·손보협회로부터 보험사기 신고 포상금이 우대 지급된다. 또 보험사기 유공자 선정 및 각사 우수설계사 평가 시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명예 SIU‘제도 시행에 따라 GA의 불완전판매율 개선과 내부통제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GA업계 관계자는 “'명예 SIU‘ 위촉은 각 GA 소속설계사에게 보험사기 예방 캠페인을 통해 GA의 보험 영업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에 SIU가 등장한 것은 1996년이다. 보험금을 노린 사건이 빈번해지면서 일반보상 담당 직원이 대응하기에 한계에 이르자 당시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SIU를 도입했고 이후 현대해상, LIG손보(현 KB손보), 동부화재(현 DB손보)가 SIU를 구축했다.

생보업계에서도 2002년 삼성생명이 SIU를 신설했고 한화생명, 흥국생명이 뒤를 이었다.

현재 보험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SIU 인원은 손보업계 400여명, 생보업계 2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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