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회보험료 증가 250% 기록…시장 성장 견인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시장 독주 현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PCA생명과의 합병으로 변액보험 부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이전부터 제기되고 있었다.

하지만 올 1분기 변액보험 신계약에서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생보 변액보험 시장 규모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 초회보험료 250% 증가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매출 성장세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과 관련, 두 회사 모두 변액보험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시장은 시너지 효과를 예상한 바 있다.

두 회사의 통합 작업 마무리 이후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 규모는 10조7,681억원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변액보험 신계약의 급격한 증가세다. 당초 시장 예상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생보 변액보험 시장 매출 규모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2,210억7,300만원을 기록하며 생보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630억3,700만원 대비 250% 성장한 것이며 같은 기간 PCA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671억9,100만원을 더한 1,302억2,800만원과 단순 비교해도 69.7%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매출 증가 규모는 생보 변액보험 시장 성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1분기 생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7,411억9,5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455억2,500만원보다 1,956억7,000만원 35.8% 늘었다.

생보 변액보험 시장 매출 증가 규모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증가분(1,580억3,600만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0.7%에 달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에 집중했던 두 보험사가 통합한 만큼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햇다.

◇ 변액보험 독주 이어나갈 듯
기존 변액보험 판매와 수익률 관리가 뛰어나 변액보험 강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두 회사의 통합으로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시장의 압도적 1위로 등극했다.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생보업계 변액보험 매출 부문에서 1위, 3위를 기록했으며, 해외투자 부문 수익률도 생보업계 상위권에 자리했다.

생보업계는 그간 변액보험 판매에 따른 펀드 및 수익률 관리 노하우를 통일된 만큼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판매 및 운용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펀드 운용 등에 있어서 경쟁사와 이미 차별화에 성공했다”면서 “매출 성장세뿐만 아니라 불완전판매율 등 계약의 질 역시 우수한 만큼 한동안 변액보험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의 통합으로 총자산이 34조7,000억원으로 증가, 삼성·한화·교보·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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