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석 다지기 열과 성…영업력 강화 핵심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더케이손해보험이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목표로 설정한 ‘뉴비전2020’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결손금을 털어낸 이후 장기보험 강화를 통한 내형과 영업조직 확장을 통한 외형을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 ‘뉴비전2020’ 목표 향해 한 발 내딛어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해 중·장기적 발전 계획을 수립한 ‘뉴비전2020’을 위해 시동을 걸고 올해 본격적으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뉴비전2020’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지속되던 적자구조를 벗어나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 흑자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지난해 가동한 더케이손보의 중·장기 발전 계획이다.

‘뉴비전2020’ 세부항목은 오는 2021년까지 ▲자동차·장기보험 비중 조정 ▲매출 6,600억원 및 손익 140억원 달성 ▲총 자산 1조4,000억원 확대 등이다.

더케이손보는 전체 발생하는 매출 중 자동차보험 비중을 2017년 69.6%, 2018년 62.5%, 2019년 57.1%, 2020년 52.3%, 2021년 49.0%를 목표로 했으며, 작년에는 69.3% 달성했다.

또한 수익성이 좋은 장기보험은 2017년 23.0%, 2018년 29.5%, 2019년 34.8%, 2020년 39.4%, 2021년 42.7%를 목표로 했으며, 지난해 24.2%로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자동차보험 매출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되, 보장성보험 판매량을 늘려 전체 비중을 조절하겠다는 전략이다.

더케이손보는 보장성보험 판매량 확대와 매출 6,600억원 및 손익 140억원 달성을 위해 영업조직 규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보장성보험 매출 확대에 용이한 대면채널 영업지점은 현재 100여명으로 구성된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증진하면서 2021년까지 18~20개로 확대하고 인력도 35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화로 고객을 모집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TM(텔레마케팅) 조직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20여명으로 구성된 직영 TM조직 1개만 운영했지만 올해 이와 비슷한 규모의 TM조직을 1개 더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GA(독립법인대리점) 제휴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더케이손보는 현재 에이플러스에셋과 상품 판매 제휴를 맺은 상태지만 타 GA와의 제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발생 매출의 30%가량이 GA채널에서 발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GA채널이 장기보험 판매율이 높을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영업조직을 직접 육성하지 않아도 매출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더케이손보가 2021년까지 목표로 한 매출과 손익, 총 자산규모의 작년 말 기준 달성 비율은 각각 71.5%, 41.9%, 51.8%다.

◇ 손해율 관리 잘 되면 ‘뉴비전2020’ 달성 가능 할 수도
다만 더케이손해보험이 중·장기 계획인 ‘뉴비전2020’을 무리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회사 전반에 걸친 손해율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케이손보는 지난해 흑자경영을 유지했지만 올 초 들어서면서 손해율 악화 원인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더케이손보는 올 1분기 손해율이 88.82%로 작년 동기 86.18% 대비 2.64%포인트 상승하면서 1억3,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9억5,500만원 대비 20억9,200만원 하락한 수치다.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 대비 손해율 변동폭이 크지 않아도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손실 영향이 크기 때문에 소폭 하락해도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는 원수보험료 규모가 대형사 대비 월등히 작기 때문에 손해율 변동에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때문에 중소형사는 실적 향상을 위해서는 매출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해율 관리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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