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작년 대비 매출 30% 증가…TM, 홈쇼핑 동반 하락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CM(사이버마케팅), TM(텔레마케팅), 홈쇼핑 등 비대면 판매채널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CM채널은 원수보험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TM채널과 홈쇼핑채널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건비 등 사업비가 가장 저렴해 손보사 전 판매채널 중에서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은 CM채널 영향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 비대면 채널 중 CM 성장 지속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손보업계 비대면 판매채널 중 CM채널만이 원수보험료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기준 국내 주요 15개 손보사들이 CM채널을 통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2,910억5,100만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해당 손보사들의 CM채널 원수보험료 총액은 2,226억7,400만원으로 매출 규모가 30.7% 증가했다.

CM채널을 운용 중인 15개 손보사 중 올 1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규모가 감소한 보험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CM채널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TM채널과 홈쇼핑채널은 원수보험료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준 총 15개 손보사의 TM채널 매출 총액은 6,047억1,400원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비대면 판매채널 중 가장 높은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였으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작년 같은 기간 해당 손보사들은 TM채널에서 6,473억2,000만원의 원수보험료가 발생했고, 매출 규모가 6.5% 감소했다.

작년 대비 매출 규모가 하락한 손보사는 삼성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롯데손보, MG손보, 농협손보, BNP파리바카디스손보 등 8개사다.

매출 규모가 증가한 손보사는 현대해상, DB손보, 한화손보, AXA손보, AIG손보, ACE손보, 더케이손보 등 7곳이다.

홈쇼핑채널을 운용한 손보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AIG손보, ACE손보 등 10개사다.

올 1월 기준 이들 손보사가 홈쇼핑채널에서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1,045억9,6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22억8,400만원 대비 6.8% 감소했다.

◇ CM채널 거칠 것 없는 성장세
지난 2016년 본격적으로 활성화 된 손보업계의 CM채널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PC외에도 모바일 통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 등 사업비가 저렴한 만큼 타 비대면채널 대비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도 우위에 있어, 강력한 판매채널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최대 마케팅 포인트인 보험료가 오프라인 대비 훨씬 저렴해 오프라인 가입자들의 유입률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CM채널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가입 보험료에 약 84% 수준의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보험의 CM채널의 주력 판매 채널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가입비율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향후 IFRS17이 도입되면 상품구조가 더욱 단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결국 CM채널에 적합하게 상품구조가 변화하고 이는 해당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와 가입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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