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달성 유력시…인수지침완화·이익공유제 위력 발휘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메리츠화재의 GA채널 보장성보험 월매출 100억원 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 매출 100억원 돌파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손보사 중 유일하게 삼성화재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월 매출이 100억원대를 넘나든다.

◇ 3월 매출 90억원 육박하며 가능성 확인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60억원을 돌파,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거둔데 이어 3월에는 89억원으로 껑충 뛰어 오르며 불과 한달만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올해 1월~4월까지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총액은 259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7억6,600만원 대비 2배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GA채널 월매출 100억원 돌파는 올해 12월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12월 메리츠화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56억7,400만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재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세를 거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12월이 유력하다.

메리츠화재의 월매출 100억원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단서들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GA에 대한 시책은 일정 수준 유지하며 계약 인수조건을 완화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암보험 등 주력상품의 고지 의무를 줄이고 진단비를 높이는 동시에 서류심사, 방문 진단, 할증, 부담보를 없앴다.

또 스코어링(의무가입담보)을 폐지해 실질적으로 계약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며 상품 경쟁력을 키웠다.

메리츠화재는 인수 지침 완화를 한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연장 운영하고 있다.

◇ “100억원 달성 시간문제, 불판 위험 상존”
GA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GA에 일정 부분 돌려주는 이익공유제(PS) 도입도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회사 성장이 GA의 협력과 기여로 인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  지난 해 7월부터 보상차원에서 이익공유제를 시행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제휴 GA의 7~12월 평균 실적을 평가한 뒤 초과이익분배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1월~6월까지의 매출을 기준으로 오는 7월 배분한다.

메리츠화재는 GA 평가등급에 따라 매출의 20%~40%를 기본으로 지급하고 80%에서 최대 150%를 추가 제공한다.

현재 손보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를 비롯, 현대해상·DB손보·KB손보가 분기 또는 반기 실적 평가 후 제휴 GA에게 인보험 판매 초과이익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의 보장성보험 월 매출 100억원 달성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며 “다만 인수 조건의 완화가 손해율 악화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GA채널 매출이 매년 급증하는 반면 전속조직 매출은 감소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전속조직과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구성비는 34%대 66%였으나 올해 4월까지(1월~4월)는 31%대 6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메리츠화재의 GA채널 보장성보험 실적은 손보사 GA채널 총매출의 2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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