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조직 육성 매진…자동차‧일반보험 대체 장기보험 비중↑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악사손해보험이 장기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진행한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축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악사손보는 지나치게 높았던 자동차보험 상품을 대체하기 위해 장기보험 판매 비중에 주력하며 담당 전략 부서를 편성하고 TM채널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악사손보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향후 자동차보험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량을 장기보험 시장에서 회복하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자동차보험 디마케팅‧장기보험 성장세 지속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판매 상품 재편 작업이 올해에도 효과가 나타내고 있다.

악사손보는 올해 1~4월까지 일반‧장기보험 시장에서 누적 169억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악사손보의 장기보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0~25% 늘었다.

특히 악사손보는 과거 일반‧장기보험 시장에서 일반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장기보험 대비 높았으나, 올해는 판매상품의 중심이 치아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 쪽으로 뚜렷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악사손보가 그룹사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장기보험 육성 전략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악사그룹은 장기보험 매출확대를 목표로 프랑수아 르꽁드 전임 대표 당시 250억원을 투자했으며 영업 확대 상황에 따라 투자규모를 확대할 방침 또한 밝혔다.

악사손보 또한 이 같은 지원을 등에 업고 작년 1월 일반‧장기보험 전담부서인 캐주얼티(Casualty)전략추진본부 신설한 이래 판매상품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악사손보는 조만간 공석으로 남아있는 전략추진본부장을 내정된 내부 인사로 채우고 장기보험 실적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상품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은 실제 효과가 나타나고 잇다. 악사손보는 지난 2015년 일반‧장기보험 시장에서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16, 2017년에 이어 올해에도 3년 연속 매출규모를 순조롭게 확대했다.

악사손보는 2015년 1분기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시장에서 123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하는데 성공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난 바 있다

◇ 판매채널 재편 속도…후속 지원도 ‘만반’
장기보험 시장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자동차보험 비중이 극히 높았던 악사손보의 입장에서 고무적인 결과다.

자동차보험 위주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었던 악사손보는 사실상 작년까지는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실적이 순이익의 대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대형 손해보험사가 대다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안정세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악화 조짐을 보이며 중소사인 악사손보는 수익성 악화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때문에 악사손보 또한 올해 장기보험의 판매 채널로 TM조직 육성을 시작하며 판매상품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줄어든 자동차보험 매출을 대신할 만큼 장기보험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에서 장기보험을 판매할 판매채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악사손보는 올해 국내진출 이후 최초로 위촉직 상담원(TM) 채용을 진행 중이다. 악사손보는 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정착 지원금과 1200%의 성과 수수료 지급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악사손보는 자동차보험 상품만을 취급했던 손보사이기에 수익구조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다”며 “장기 수익성이 높은 장기 인보험 위주로 판매채널 재편에 발빠르게 나선 결과 매출이 확대되며 경영 전략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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