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 통한 안정적 성장동력 확보 목적

▲ 대형 GA 퍼스트에셋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부통제 강화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험매일= 임근식 기자] 대형 GA 퍼스트에셋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부통제 강화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리스크 방지 등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 지난해 자체 현장점검 통해 24개 지점 징계
지난해 퍼스트에셋은 리스크관리팀을 가동, 매월 내부통제 평가기준에 따라 리스크가 높은 5~6개 지점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정밀 실사를 진행했다.

퍼스트에셋이 2017년 현장점검을 실시한 지점은 줄잡아 70개. 97개 지점망을 갖추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약 70%에 해당하는 지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이 이루어진 것이다. 현장 점검 시 전체 설계사를 대상으로 완전판매 및 사고예방에 관한 교육도 실시했다.

퍼스트에셋의 내부통제 평가기준의 주요 지표로는 조기 해지율, 25회차 유지율, 비가동 설계사 점유율, 설계사 본인계약 비율, 수수료 환수, 설계사 미환수 수수료 담보제공 등이다.

퍼스트에셋은 정밀실사 결과 개선필요 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토록 명령하고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통해 경고나 주의 또는 제재금 부과 등 조치를 취했다.

2017년 퍼스트에셋이 자체 정밀실사를 통해 징계를 받은 지점은 총 24곳에 이른다. 고객정보보호 관리 부실등의 사유가 18곳, 지점 설계사 주의조치나 불건전영업행위 적발로 인한 경고조치 2곳, 그리고 4개 지점에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퍼스트에셋의 2107년말 기준 생보상품 불완전판매율은 업계 평균 0.63% 보다 낮은 0.53%, 손보 0.09%(업계 평균 0.15%)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0.1%, 손보 0.05%로 극단적으로 줄였다.

◇ 준법감시 전담인력 보강‘본부’로 승격
퍼스트에셋은 올해도 리스크관리 수준을 한단계 높여 운영에 나서고 있다.

퍼스트에셋은 지난 4월 조직개편을 통해 준법감시 담당 ‘파트’를 ‘본부’로 승격시키고 팀장급 전담인력 2명을 추가 배치했다. 준법감시 인력은 본부장을 포함해 5명으로 확대됐다.

또 겸직으로 운영되었던 소비자보호팀을 분리, 내·외부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영업조직과 매출 증가에 동반되는 리스크 요인 사전 차단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통해 불완전판매 및 민원예방활동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철새 설계사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위촉심사 기준도 대폭 손질한다.

퍼스트에셋은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영업조직 활성화에 나선다.

조직확대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위해 지점장 자격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한화생명 출신으로 제한했던 지점장 자격기준을 개정, 타 보험사 영업경력자와 현직 중간 영업관리자도 지점 개설 및 지점장으로 승격이 가능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또 고객과 설계사의 보험상품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 보장을 위해 제휴 보험사 추가하기로 했다.

퍼스트에셋은 지난 2016년 한화생명과의 전속관계에서 준 전속으로 전환, 현재 3개 생보사, 11개 손보사와 위탁판매 제휴를 맺고 있다.

퍼스트에셋은 현재 2,500여명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월평균 매출은 생보 4억원, 손보 7억원이다. 자본금도 지난해 말 6억5,000만원으로 증자했다.

한편 금감원은 GA의 준법감시업무가 형식적 운영에 그치고 있다며 준법감시 보조인력의 확충과 현장점검 실시 후 실효성 있는 제재조치를 주문하고 있다.

금감원은 내부통제가 일정 수준에 미달한 GA를 대상으로 하반기 현장점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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