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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흥행 한계 느낀 보험사 자본확충 이젠 해외에서…생보사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현대해상 손보업계 최초 발행 준비
손성은 기자  |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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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5  14: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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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손성은 기자] IFRS(국제회계기준)17 도입을 앞두고 대규모 자본확충을 요구받고 있는 보험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새 회계기준 도입 시 생명보험업계만 40조원 이상의 자본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다.

국내 시장에서 자본조달의 한계를 느낀 보험사들은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자본확충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 생보업계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붐’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 회계기준 도입으로 대규모 자본확충을 요구받고 있는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KDB생명은 이날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억 달러(한화 약 2,14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2.84%)에 가산금리 4.66%포인트이다.

KDB생명은 이번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RBC(보험금 지급여력)비율이 약 40%포인트 정도 상승한 19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는 2021년 부채의 시가 평가를 골자로 하는 IFRS17 도입 시 생보업계는 추가로 41조3,000억원의 책임준비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보험업게는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만 할 경우 자본확충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택하는 보험사들이 적지 않다.

한화생명의 역시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난달 17일 한화생명은 총 예정금액 10억 달러를 초과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이 각각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은 생보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면서 “과거 확정고금리 상품의 판매 등의 문제로 자본확충의 필요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시장에서의 흥행이 쉽지 않은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면서 “금리 부담이 더 있긴 하지만 환율 차이가 있는 만큼 국내 시장보다는 유리한 조건이기에 적극적으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매각설이 불거진 동양생명 또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생보 넘어 손보로
생보업계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이 손보업계 최초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시기는 올 하반기, 규모는 약 5억 달러다. 현대해상 역시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상승과 제도 변화 등으로 현대해상은 올 1분기 RBC비율 178%를 기록, 지난해 4분기 대비 8.8%포인트 하락한 만큼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에 착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험업계는 현대해상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타 손보사들 또한 적극적으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보다 영향이 작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이 확정된 만큼 재무건전성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준비 기간이 결코 길다고 할 수 없어 손보업계 역시 적극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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