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8%P차 까지 축소…내년 역전현상 발생 예상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과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비율이 극단적으로 좁혀지고 있다.

또 삼성화재는 전속채널, 메리츠화재와 롯데손보는 GA채널에서 매출 우위를 보였다.

◇ 매출총액에서 GA채널 비중 46%로 상승
2017년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의 보장성보험 총매출은 3,312억7,300만원으로 2016년 3,452억6,600만원에 비해 4% 감소했다.

반면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2017년 2,408억9,500만원을 거둬 직전연도 2,231억6,400만원 보다 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 전속조직과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비중은 2016년 61%대 39%, 2017년 58%대 42%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GA채널 매출이 전속조직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분기 전속설계사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총액은 934억5,200만원, GA채널 807억300만원으로 비중은 54%대 46%였다.

이 추세를 지속할 경우 내년 초 매출 역전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GA업계가 생보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고 판매가 용이한 손보상품에 관심도가 높다”며 “특히 생보사는 20개사가 GA채널을 활용하고 있지만 손보사는 9개사 정도가 GA채널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고강도 시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모 GA 대표는 “생보상품에 비해 판매 메리트가 있는 손보상품 판매를 독려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더 솔직히 말해 대다수 GA가 손보사 간 시책 경쟁을 즐기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또 다른 GA업계 관계자는 “GA 본사나 GA 소속설계사 입장에서 수수료나 시책 경쟁력이 있는 상품 판매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인지상정 아닌가?”라며 “손보사가 시책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런 측면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 대형사는 전속, 중소형사는 GA채널 매출 우위
손보사 보장성보험 매출은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등 중소형사가 GA채널,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사는 전속조직이 우위를 보였다.

이는 대형사의 경우 다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어 전속조직 의존도가 높은 반면 중소형사는 영업조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GA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2017년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이 257억5,300만원이었으나 GA채널은 498억1,400만원으로 2배 가량 많았다.

롯데손보도 같은 기간 전속 34억700만원, GA채널이 이보다 4배 많은 134억8,200만원이었다.

MG손보는 2017년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82억1,000만원을 거둬 전속채널 26억2,200만원의 3배를 넘어섰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전속조직 보장성 보험 매출이 1,208억2,400만원으로 GA채널 311억2,800만원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이밖에 2017년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은 DB손보 528억7,300만원(GA 340억8,000만원), 현대해상 487억8,100만원(GA 363억8,600만원), KB손보 383억300만원(GA 347억2,800만원)이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은 GA채널(5조7,960억원)이 전속조직(4조9,318억원)에 앞섰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