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7.44% 기록…제도 개정과 매출 확대 전략 영향

▲ 농협손해보험이 올 1분기 일반보험 매출 부문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올 1분기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반보험 매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일반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지속적으로 매출 확대를 위해 제도 변화에 따른 영업 전략을 구사한 영향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 회계기준 변화 대비, 시장 개척을 위해 손보사들이 일반보험 판매에 힘쓰고 있어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 3개 손보사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는 작년 일반보험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올 1분기 매출이 상승했다.

12개 손해보험사가 지난 1분기 일반보험 보종으로 거둬들인 판매 실적은 1조8,022억원으로 작년 거둔 실적인 1조6,773억원 대비 7.44%(1,249억원)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12개 손보사 중 8개 손보사의 일반보험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그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손보사는 농협손보와 흥국화재다.

농협손보는 올 1분기 3,433억6,800만원의 일반보험 실적을 거두면서 전년 2,747억 9,500만원 대비 24.9%(685억7,200만원) 증가해 두드러진 실적을 달성했다.

흥국화재의 지난 1분기 일반보험 매출은 449억3,400만원으로 작년 동기 368억2,300만원과 비교해 22%(81억1,200만원) 늘어난 수치로 성장률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일반보험 매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12개 손보사 중 성장률은 단연 눈에 띄었다.

삼성화재도 일반보험 성장률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일반보험 매출이 2017년 1분기 2,872억5,200만원에서 올 해 3,252억2,400만원으로 13.2%(379억7,300만원) 늘어났다.

12개 손보사 중 매출이 지난해 대비 줄어든 손보사는 악사손보, 더케이손보, DB손보, KB손보 등 4개사에 불과했다.

이들 손보사의 매출 감소폭은 악사손보 –26.5%, 더케이손보 –9.24%, DB손보 3.83%, KB손보 1.09%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 외에 한화손보가 7.07%, MG손보 6.62%, 메리츠화재 4.58%, 롯데손보 4.51%, 현대해상 3.63%의 증감율을 기록했다.

◇ 중소형사 시장 공략 적극적
보험업계 일각에선 일반보험 시장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중소형사의 영업력을 개선할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쪼그라들었던 일반보험시장이 반등세로 접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의 일반보험 활성화 기조 등의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 상품군의 경우 이미 사실상 중소형사가 대형사와 경쟁할 여지가 없는 만큼, 아직 성장 여지가 있는 일반보험시장 공략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중소형사의 경우 현재 대형사 위주의 시장 판도에서 사실상 성장 한계에 부딪힌 만큼 상대적으로 성장 여지가 남아있는 시장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며 “일반보험의 경우 기업성보험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아직 가계성보험의 경우 미개척 분야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중소형사의 경우 가계성보험 개발 및 판매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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