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대형 GA 매년 감소 ‘고전’…인카금융만 성장 지속

 

[보험매일= 임근식 기자] GA업계 생보 상품 매출이 매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GA업계 대표주자 격인 지에이코리아를 비롯, 다수 대형 GA가 생보상품 판매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지난해 1분기 대비 40% 급락
올해 1분기(1월~3월) GA업계 생보 매출 총액은 417억3,800만원으로 2016년 718억8,900만원, 2017년 692억9,900만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에이코리아는 2016년 1분기 83억2,300만원, 2017년 62억8,400만원 그리고 올해 44억9,200만원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에이코리아는 폐쇄적인 조직 운영이 성장의 발목을 잡아왔다. 지에이코리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출신에 한해 지사를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정책을 고수, 영업조직과 매출의 정체현상을 빚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지사장 자격기준 변경, 중간 영업관리자의 지사 승격 기준 신설, 조직 도입 기준 변경 등 영업조직 운영 전반을 손질하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활성화의 고삐를 당기고 있어 경영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16년 1분기 생보 매출이 52억1,100만원, 2017년 32억1,700만원, 올해 1분기 24억900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KGA에셋은 2016년 1분기 생보 매출 29억8,000만원, 2017년 24억5,900만원, 2018년 20억6,500만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프라임에셋도 올해 1분기 생보 매출이 18억3,200만원으로 2016년 23억9,300만원, 2017년 19억3,500만원에 비해 줄었다.

생보 매출이 감소한 대형 GA는 소속설계사 수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친 곳이 대부분이다.

◇ 영업조직 규모 늘어난 GA는 매출 증가
반면 영업조직 규모가 늘어나거나 생보 상품 판매에 전력을 집중한 GA는 올해 1분기 매출은 과거 2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1분기 생보 상품 매출이 2016년 13억5,900만원, 2017년 18억6,500만원, 올해 20억9,200만원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위권 GA 가운데 매년 생보 매출이 늘어난 곳은 인카금융서비스가 유일하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전통적으로 손해보험 상품 판매에 강점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 2016년부터 생보 상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설계사를 지속적으로 영입, 매출 확대에 주력해 왔다.

메가는 2016년 1분기 생보 매출 44억6,200만원을 거두었고 2017년에는 34억7,400만원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중소형 GA의 지사 편입 등으로 영업조직이 크게 늘어나며 올해는 34억5,300만원으로 올라섰다.

글로벌금융판매는 2016년 1분기 27억1,400만원에서 2017년 34억7,4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는 33억1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생보 상품 매출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리더스금융판매, 한국보험금융, 피플라이프, 엠금융서비스는 최근 3년내 분사(分社)와 합병과정을 겪어 비교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GA업계 관계자는 “생보사가 IFRS17 도입에 대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에 나섰고 종신보험 시장 포화와 최근 경기 부진 등 시장 상황이 생보 매출을 끌어올리기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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