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보험사들의 보험료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노조원 200여명은 18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앞에서 집회를 열어 "보험사 건설기계 보험료 담합 여부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건설기계 보험료는 연 단위 기준 25t 덤프트럭이 500만원에 달하는 등 일반 자동차 보험보다 5∼10배 높은 수준"이라며 "보험사는 정확한 사고율 집계도 제시하지 않은 채 높은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건설기계 보험료가 비슷한 시기에 급등하는 등 보험사 담합 징후가 포착됐다"며 "이뿐만 아니라 건설기계 보험 인수를 거부하는 등 보험사 횡포가 극에 달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장 건설사는 보험에 가입하기를 강제하는 상황으로, 보험사는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원을 면담한 공정위 측은 절차에 따라 담합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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