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수입 증가에도 비중은 감소…생보 매출 확대 따른 ‘착시’

 

과거 대다수 대형 GA의 상품판매 수수료 수입은 생·손보 비중이 6대4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7년 들어 오히려 손보 수수료 수입이 생보 수수료 수입을 앞지르는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경기 부진과 맞물려 생보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손보상품이 부각된 결과다. 종신보험으로 대표되는 생보상품 판매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하나의 이유다. 특히 최근 손보사가 경쟁적으로 GA에 고강도 시책을 제시하며 매출 확대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주요 GA의 수수료 수입 구조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가 생·손보사로부터 지급받은 위탁판매 수수료 수입 총액은 1,725억1,100만원이다. 2015년 1,216억6,900만원, 2016년 1,324억1,300만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소형 GA의 지사 편입 등을 통해 소속 설계사 수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 DB생명 전용상품 앞세워 3년 연속 수입 1위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의 수수료 수입총액은 직전연도에 비해 생손보 모두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2016년 생보 수수료 수입은 432억4,500만원이었으나 2017년에는 597억8,500만원으로 늘었다.

또한 손보 수수료 수입은 2016년 891억6,800만원에서 2017년 1,127억2,7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생·손보 수수료 비중은 2015년 생보 32% 손보 68%, 2016년 생보 33% 손보 67%, 2017년에는 생보 35%, 손보 65%였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대다수 매출 상위권 GA와 달리 매년 손보 수수료 수입 비중이 소폭 축소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인카금융서비스가 손보상품 판매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생보 매출 확대를 위해 최근 전문성을 갖춘 설계사를 지속적으로 영입한 결과다.

그러나 인카금융서비스의 손보 수수료 수입총액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21개 생보사 상품 판매에 나서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인카금융서비스는 3년 연속 DB생명으로부터 가장 많은 수수를 지급받았다. 2015년 64억2,500만원, 2016년 82억2,300만원, 2017년 101억2,7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16년 동부생명과 손잡고 내놓은 전용상품 '언제나한결같이 유니버셜 평생건강보험'을 내놓았고 지난해에는 ‘언제나한결같이 평생건강보험II’를 출시했다.

‘언제나한결같이 평생건강보험II’는 이전 판매 상품보다 보장은 강화하고 보험료는 저렴하게 상품구조를 변경했다. 100% 선지급형 GI보험으로 저해지 환급형이라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메트라이프생명 87억4600만원, 동양생명 55억6,000만원, 라이나생명 46억7,800만원, 신한생명 41억8,600만원, ING생명 41억8,000만원, KB생명 40억8,800만원 순으로 높은 수수료 수입이 발생했다.

◇ 현대해상 수수료 수입 최다 기록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는 12개 손보사 상품 판매로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현대해상으로부터 지급받은 수수료 수입이 224억6,400만원으로 최다를 기록, 2016년 (188억7,00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손보 206억3,500만원, 메리츠화재 174억4,300만원, DB손보 170억9,600만원, 삼성화재 142억7,600만원이었다.

이밖에 한화손보 87억4,000만원, 롯데손보 69억3,000만원 순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롯데손보와 제휴, 기존 ‘3대 성인병에 강한 건강보험’의 인수조건 완화하고 보장내용을 확대해 내놓은 ‘인카드림플랜III’을 판매하고 있으나 수수료 수입 100억원은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는 손보 수수료가 100억원 이상 거둔 보험사는 5개사였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