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다수 대형 GA의 상품판매 수수료 수입은 생·손보 비중이 6대4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7년 들어 오히려 손보 수수료 수입이 생보 수수료 수입을 앞지르는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경기 부진과 맞물려 생보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손보상품이 부각된 결과다. 종신보험으로 대표되는 생보상품 판매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하나의 이유다. 특히 최근 손보사가 경쟁적으로 GA에 고강도 시책을 제시하며 매출 확대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주요 GA의 수수료 수입 구조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지난해 에이플러스에셋이 생·손보사로부터 지급받은 위탁판매 수수료 수입 총액은 1,869억2,700만원이다. 2016년 2,036억5,700만원에 비해 감소했고 2015년 1,864억3,9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에이플러스에셋의 수수료 수입은 직전연도에 비해 생보는 줄었고 손보는 늘었다.

◇ 올해 상반기 손보 수수료 수입 비중 생보 추월 예상
에이플러스에셋의 2016년 생보 수수료 수입은 1,163억5,600만원이었으나 2017년에는 959억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손보 수수료 수입은 2016년 873억원, 2017년 909억8,700만원으로 늘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생·손보 수수료 비중은 2015년 생보 62% 손보 38%, 2016년 생보 57% 손보 43%로 생보 수수료 수입이 절대 우위를 차지했으나 2017년에는 생보 51%, 손보 49%로 크게 변화했다.

비록 에이플러스에셋의 생·손보 수수료 수입 비중의 역전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손보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에는 손보 수수료 수입 비중이 생보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21개 생보사 상품 판매에 나서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에이플러스에셋은 DB생명 수수료 수입이 321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에이플러스에셋은 DB생명과 손잡고 내놓은 오더메이드 상품 판매 호조가 수수료 수입 확대에 일조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오더메이드 상품은 소비자에게 우호적으로 설계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흥국생명은 2016년 에이플러스에셋 수수료 수입 선두에 올랐으나 2017년에는 크게 축소됐다. 2016년 593억9,4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75억으로 급감했다. 이마저도 과거 판매 분에 대한 계속유지수수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DGB생명도 지난해 에이플러스에셋에 160억7,70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플러스에셋은 특정 생보사에 수수료 수입이 편중되어 있어 이는 해소해야 될 과제로 남아있다.

◇ 롯데손보 제휴 전용상품이 수입 기여
에이플러스에셋의 손보 수수료는 13개 보험사 상품 판매로 수입이 발생했다.

지난해 롯데손보로부터 지급받은 수수료 수입이 216억9,900만원으로 최다를 기록, 2016년 (166억7,40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이 롯데손보와 제휴해 출시한 오더메이드 상품이 높은 매출을 거두었다.

이어 메리츠화재 134억3,600만원, 한화손보가 112억3,500만원, 삼성화재 106억8,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에이플러스에셋 손보 수수료가 100억원 이상 거둔 보험사는 4개사였다.

이밖에 KB손보 67억9,200만원, DB손보 61억8,800만원, 현대해상 49억9,400만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