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판매 수입 쏠림현상 갈수록 심화

과거 대다수 대형 GA의 상품판매 수수료 수입은 생·손보 비중이 6대4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7년 들어 오히려 손보 수수료 수입이 생보 수수료 수입을 앞지르는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경기 부진과 맞물려 생보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손보상품이 부각된 결과다. 종신보험으로 대표되는 생보 상품 판매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하나의 이유다. 특히 최근 손보사가 경쟁적으로 GA에 고강도 시책을 제시하며 매출 확대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주요 생보사의 수수료 수입 구조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2017년 KGA에셋이 생·손보사로부터 지급받은 위탁판매 수수료 총액은 2,335억8,900만원이다. 2015년 1,665억4,100만원, 2016년1,981억4,6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KGA에셋의 수수료 수입은 직전연도에 비해 생보는 줄었지만 손보 수입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 2017년 손보 수수료 직전연도 대비 34% 증가
KGA에셋의 2016년 생보 수수료 수입은 851억900만원이었으나 2017년에는 823억5,100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손보 수수료 수입은 2016년 1,130억3,800만원, 2017년 1,512억3,800만원으로 상당 폭 늘었다.

KGA에셋의 생·손보 수수료 비중은 2015년 생보 44% 손보 56%, 2016년 생보 43% 손보 57%로 손보 수수료 수입 우위 기조를 보였고 2017년에는 생보 35%, 손보 65%로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KGA에셋은 지난해 22개 생보사 상품 판매에 나서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KGA에셋은 매년 교보생명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았다. 2015년 183억원, 2016년 162억원, 2017년 170억원을 거둬들였다. KGA에셋은 교보생명 퇴직자 출신이 연합을 형성, 설립한 GA다.

뒤를 이어 동양생명 수수료 수입이 158억4,600만원이었다. 동양생명 수수료 수입은 직전연도에 비해 50% 증가했다.

이밖에 DB생명 94억7,000만원, 라이나생명 56억6,000만원, 삼성생명 37억6,200만원, 신한생명 33억5,300만원, 흥국생명 33억3,000만원 등이다.

지난해 KGA에셋의 생보 수수료 수입의 특이점은 이전까지 수수료 수입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처브라이프생명 상품 판매로 19억7,800만원을 벌어들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KGA에셋이 100억원이상 수수료 수입이 발생한 생보사는 2개사에게 불과했지만 GA채널과 제휴를 맺고 있는 전 생보사 상품 판매를 통해 수수료 수입을 거두었다.

◇ 메리츠화재·롯데손보 높은 수입 증가율
KGA에셋의 손보 수수료는 12개 보험사 상품 판매로 수입이 발생했다.

KB손보로부터 지급받은 수수료 수입이 277억4,300만원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DB손보 256억8,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해상 235억5,300만원, 메리츠화재 225억3,700만원, 삼성화재 151억8,500만원 순이다.

KGA에셋의 지난해 손보 수수료 수입은 직전연도 대비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AIG손보의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KGA에셋 손보 수수료가 100억원 이상 거둔 보험사는 6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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