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폭 하락 조정…손보는 대형사가 상향조정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생명보험사 공시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제자리걸음을 지속했던 손해보험사 이자율은 일부 대형사가 상향조정했다.
◇ 한화·농협·ING생명 저축보험 이자율 소폭 하락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월 일부 생보사가 저축상품 공시이율을 소폭 하락조정 했고 연금상품 이자율은 모두 동결했다.
한화생명은 4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린 2.74%를 적용했다. 그러나 한화생명의 저축보험 이자율은 대형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연금상품 이자율은 전월과 같은 2.56%다.
농협생명은 4월 저축보험 이자율을 0.02%포인트 떨어뜨린 2,70%, 연금보험은 지난달과 같은 2.52%를 적용했다.
ING생명도 4월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0.02%포인트 내려 2.77%를 기록했다.
DGB생명은 생보사중 유일하게 4월 저축보험 이자율을 올렸다. DGB생명 저축보험 이자율은 전월보다 0.22% 상향조정한 2.79%를 적용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은 4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이자율을 조정하지 않았다.
삼성생명 4월 공시이율은 저축보험 2.70%, 연금보험 2.60%이며 교보생명은 저축보험 2.70%, 연금보험 2.55%다.
이밖에 4월 생보사 저축보험 이자율은 동양생명 2.70%, 흥국생명 2.74%, KDB생명 2.55%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 삼성화재·DB손보 저축성보험 공시이율 변동
손보사 4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삼성화재와 DB손보가 상향조정했고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변동이 없었다.
삼성화재는 4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올린 2.30%를 적용했다.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2.25%다.
DB손보는 저축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 상향한 2.25%, 보장성보험은 전월과 동일한 2.25%를 적용한다.
현대해상과 KB손보의 4월 공시이율은 각각 저축성 2.25%와 2.20%, 보장성은 2.25%로 같다.
이밖에 손보사의 4월 공시이율은 농협손보 저축성 2.30% 보장성 2.40%, 한화손보 저축성 2.20% 보장성 2.20%, 흥국화재 저축성 2.20% 보장성 2.20%, 롯데손보 저축성 2.45% 보장성 2.35%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월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분기 내내 생보사 공시이율이 상승한 이후 이달에는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금리상승 등 이슈의 영향으로 향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