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66.5→68.9% 힙입어…전체 점유율 78.9→80.4% 상향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2월 자동차보험 점유율(가마감)이 온라인채널 영향력 확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저렴한 사업비와 고객 접근성이 용이해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채널이다.

다만 자동차보험 온라인채널 가입은 오프라인채널 대비 대물 보상 한도가 낮아 고객의 상황 및 여건에 맞는 가입이 요구된다.

◇ 온라인채널 점유율 증가로 전체 점유율도 ↑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2월 대형 손보사 ‘빅4’의 자동차보험 점유율(가마감)은 80.4%로 작년 같은 기간 78.9%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대형 손보사들의 전체 자동차보험 점유율 증가는 온라인채널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와 KB손보의 온라인채널 점유율은 68.9%로 전년 동기 66.5%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CM(사이버마케팅)채널은 2017년 2월 93.5%에서 92%로 1.5%포인트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TM(텔레마케팅)채널이 46.7%에서 47.5%로 0.8%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온라인채널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31.0%, DB손보 18.8%, 현대해상 12.8%, KB손보 6.3%다.

대형 손보사들의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는 모바일, PC 등을 가입을 할 수 있어 설계사를 필요로 하지 않아 사업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이용하는 만큼 고객 접근성이 용이해 모든 손보사들이 영향력 확장을 위해 힘쓰고 있는 채널이다.

반면 오프라인채널의 점유율은 작년 87.3%에서 올해 87.1%로 0.2%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오프라인채널 점유율은 삼성화재가 27.9%, 현대해상 23.9%, DB손보 19.8%, KB손보 15.5% 순으로 나타났다.

◇ 대물 보상 한도 차이, 온·오프라인 채널 비교 가입 필요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판매채널 비중이 점차 온라인채널로 넘어가는 가운데, 손보업계는 고객의 상황에 맞는 채널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온라인채널의 경우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차량 사고 시 상대 차량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대물 한도가 오프라인 채널보다 낮게 설정된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채널에서는 대물 10억원까지 보장 설계가능하다면 온라인채널에서는 5억원까지 설계가 가능하다.

사고 발생에 따른 보장 한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무작정 저렴한 보험료로 자동차보험을 가입 하는 행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증가했다”며 “이는 온라인채널로 가입할 경우 오프라인채널 대비 보험료가 수 십 만원 저렴한 효과가 있고, 온라인채널은 PC나 모바일로 가입 가능해 고객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 같은 장점만 보고 온라인채널에서만 가입할 경우 오프라인채널 대비 대물 보상 한도가 낮기 때문에 자칫 사고 발생에 따른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며 “고개 성향과 상황에 맞게 온·오프라인채널을 고려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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