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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실손보험 수익성 비온 뒤 땅 굳어질까?계약 갱신으로 보험료 수입 증가…단독형 실손보험 판매 장기적으로 ‘이득’
방영석 기자  |  qkddudtjr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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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6  15: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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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방영석 기자] 금융당국이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를 의무화하고 손해보험사가 보유한 과거 계약들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장기보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는 실손보험 계약이 대거 갱신되는 올해 누적된 요율 인상분을 적용함으로써 보험료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금지한 실손보험 끼워 팔기 또한 기존 상품 대비 보장범위가 좁은 단독형 상품 특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손보업계의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 손보업계 실손보험 손해율 30.2%포인트 하락 예상
6일 투자업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좀처럼 개선되지 않던 손해율로 손보업계의 고민거리였던 실손보험 상품의 수익성이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손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과거 계약들이 올해 대거 갱신되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통상 갱신 계약에 지난 계약 기간 중 이뤄진 요율 인상을 한 번에 반영한다.

갱신을 앞둔 3년‧5년 실손보험 계약들은 손보사들이 2008년과 2009년 당시 집중적으로 판매했던 상품으로 손보업계가 보유한 전체 실손보험 계약의 60~75%에 달한다.

해당 보험 계약들의 갱신 과정에서 요율 인상이 모두 반영될 경우 갱신 계약의 보험료는 약 52%, 전체 실손보험 상품에서는 약 30%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실손보험 계약 갱신이 몰린 올해 손보업계는 보험료 인상 효과에 힘입어 보험료 수입이 증가하고 실손보험 손해율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실손보험 상품이 손보업계의 장기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달하는 상황에서 올해 손보사들의 장기보험 수익성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실제로 투자업계에서는 실손 보험료가 30% 증가할 경우를 가정할 때 손보업계의 손해율이 130%에서 100.6%로 30.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계약 갱신으로 수익성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되는 손보사는 한화손보로 예상된다. 경과보험료 중 실손보험 상품의 비중이 큰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폭이 상대적으로 양호한데 따른 현상이다.

투자업계가 전망하는 한화손보의 예상 ROE 증가 범위는 8.3%에 달한다. 메리츠화재(5.9%), 현대해상(4%), DB손보(3.9%), 삼성화재(1.6%) 등 타 손보사 또한 장기보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손보업계 ‘포스트 실손보험’ 상품 찾기 분주
손보업계는 금융당국의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 판매 의무화 역시 장기적으로 손보사의 손해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4월부터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7일 이 같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손보험 끼워 팔기가 금지되면서 단기적으로 판매채널의 영업력이 악화될 수 있으나, 손보사들은 보장범위가 축소된 상품 판매로 장기적으로 보험료 지급 부담이 줄어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또한 실손보험을 대체할 연계상품을 발 빠르게 모색하면서 판매채널의 영업력 악화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따.

손보사들은 넓은 보장범위로 소비자 니즈가 높은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실손보험을 대신할 연계 특약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입자가 많은 자동차보험과 치아보험 등의 상품들 또한 손보사들이 신규고객 확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품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높은 손해율로 적자가 발생했던 실손보험 상품의 수익성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채널 영업력 악화를 해결할 신규 상품 발굴과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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