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보고서 분석 결과…전속조직에 비해 2배 이상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보험사 전속설계사가 GA로 이적하는 가장 큰 이유가 높은 수수료를 지급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보험 적자생존’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변액종신, GA 수수료 지급총액 월납보험료의 2,000%선
임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GA의 보험 판매 수수료를 예시로 들며 GA 수수료 지급률이 전속조직의 2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6월 기준으로 예시한 ING생명 ‘오렌지 변액 종신보험’ 주계약 월납보험료 100만원을 유치할 경우 GA의 총수수료 수입은 2,171만원이었다. 보험료의 21.7배를 수수료로 지급받는 셈이다.

또 이 보험의 익월 말 GA 선지급 수수료는 1,332만원이며 계약 체결 후 1차년도 수수료는 1,699만원이었다. 통상 보험사의 GA수수료 지급은 18회차 나누어 지급하며 1년내 보험료의 1,700%를 지급하는 것이다.

동부생명 ‘리더스 희망두배 유니버셜 종신보험’도 주계약 월납보험료를 1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GA 총수수료 지급액은 1,717만원이다. 익월 GA 지급 수수료는 1,138만원이며 1년차 지급액은 1,434만원이었다.

동양생명 ‘알뜰 종합 종신보험’은 주계약 월납보험료 100만원 가입 시 수수료 총액은 1,878만원이었고 익월 1,132만원, 1년내 1,346만원이 지급된다.

한화생명 ‘스마트플러스 통합 종신보험’은 주계약 월납보험료 1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GA 총수수료 총액은 1,670만원이다. 또 익월 말 880만원, 1년내 1,215만원을 지급받는다.

생보사 전속설계사가 변액 종신보험 계약 체결 시 판매 수수료총액은 일반적으로 월납보험료의 900%~1,000%, 익월말 선지급율은 600~700%선으로 알려져 있다.

◇ 손보상품, 수수료에 시책 포함하면 상당 규모
이 보고서에서는 손보사의 건강보험 GA 수수료도 예시했다.

KB손보 ‘닥터플러스 건강보험’ 주계약 월납보험료 100만원 유치 시 GA에 지급되는 총수수료는 1,024만원이었고 익월 381만원, 1차년도에 763만원을 수취한다.

DB손보 ‘참좋은 훼미리라이프’도 주계약 월납보험료 100만원을 계약할 경우 익월 487만원, 1년내 857만원, 총 수수료는 948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 ‘알파플러스 보장보험’은 주계약 월납보험료 100만원 가입 시 GA 지급 수수료총액은 980만원이었고 계약 익월말 479만원, 1년내 889만원을 지급한다.

손보사의 GA 판매수수료는 생보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상당 규모의 시책을 동반하고 있어 실질적인 지급률은 높은 편이다. 장기보장성보험의 GA 시책규모는 월납보험료의 400%선이다.

통상 GA가 보험사로부터 지급받은 수수료의 95~97%는 지사, 85~90%는 지점, 최종적으로 설계사는 65~70%가 수입으로 돌아간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GA 의존도가 높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유지율이 중요한 지표”라며 “월납보험료의 20배를 GA 수수료로 지급할 경우 보험계약이 최소 20회 이상 사고 없이 유지되어야 이익을 낼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사는 전속조직 운영에 따른 교육비용, 지점 유지비용 등 고정비 부담을 안어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GA채널을 활용,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전력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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