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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M&A 바람 부나…일부 보험사 매각설 돌아MG손보, 대주단이 매각 착수…ING생명·KDB생명도 매물로 나올 듯
방영석 기자  |  qkddudtjr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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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2  16: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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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올해 보험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보험사가 매물로 나와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대주단은 최근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대주단은 NH농협은행(400억원), 한국증권금융(200억원), 새마을금고(3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MB손보의 주인이 아닌 대주단이 매각에 나선 것은, MG손보의 지분 93.93%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와 약정 때문이다.

자베즈파트너스가 2013년 MG손보 전신인 그린손해보험을 인수할 때 대주단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보유 지분을 담보로 지급여력(RBC)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하겠다고 약정했다.

하지만 MG손보의 RBC 비율은 2016년 말 133.6%로 150% 밑으로 떨어진 이후 계속 150% 미만을 밑돌고 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RBC 비율을 높이기 위해 주요 재무적 투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유상증자를 요청했으나 지난해 말 중앙회는 유상증자 요청을 거절했다.

대주단은 이에 이 약정을 근거로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담보인 MG손보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금융그룹 가운데 신한금융이 손해보험회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보험업종에서는 중견급인 신한생명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나 손보사는 없다.

ING생명도 올해 매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ING생명'이라는 브랜드 사용 기간이 올해 말로 완료되기 때문이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2013년 12월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의 지분 100%를 1조8,400억원에 사들이면서 브랜드를 5년간 사용하기로 했다.

어차피 ING생명을 매각해야 하는 MBK파트너스 입장에서 'ING생명'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을 때 파는 것이 유리해 연내 매각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통상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고 3∼5년 후에 매각하곤 한다. MBK파트너스는 2016년 한 차례 ING생명의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ING생명은 매물로서도 매력이 있다. 생명보험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새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서 가장 안전한 보험사로 꼽히고 있다.

외국계 출신인 ING생명은 미리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자산부채관리(ALM)를 해온 덕분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RBC 비율이 50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생명보험사에 관심 있는 매수자도 나왔다. KB금융그룹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11월 "생명보험 쪽이 취약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보강했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다"며 생명보험사 인수합병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KB금융그룹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인수하며 금융그룹으로서 진용을 갖췄다. 하지만 KB생명은 금융그룹 계열사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생명보험업계에서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계열사 사장단 인사 때 LIG손해보험 인수추진단장을 맡았던 허정수 KB국민은행 부행장을 KB생명 사장으로 앉혔다.

업계에서는 이 인사를 KB금융이 본격적으로 생명보험 인수에 착수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재차 KDB생명의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4.7%)를 통해 KDB생명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이 두 펀드의 만기를 내년 2월로 1년 연장했다. 만기가 도래하기 전 매각이라는 숙제를 해야 한다.

KDB생명은 지난해 매각을 위한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다. 희망퇴직으로 임직원 230여명을 내보내고 점포도 절반가량으로 감축해 '몸집'을 경량화했다.

산업은행이 장고 끝에 3,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해 KDB생명은 자본확충에도 성공했다.

산업은행이 '원가'를 고집하면 KDB생명의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KDB생명에 투입한 돈이 줄잡아 1조원이 넘지만 KDB생명의 '몸값'은 시장에서 그 정도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KDB생명은 2014년 두 차례, 2016년 한 차례 등 모두 세 차례 매물로 나왔으나 끝내 팔리지 않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에 맞춰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보험회사 한두개사가 추가로 매물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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