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인카-로보i’ 출시…금융위원회 테스트 1위 차지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대형 GA 인카금융서비스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변액보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저금리 기조와 생보사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그 대안으로 변액보험을 제시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 계약 체결 후 펀드 변경 알림서비스 제공
인카금융서비스는 12일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인 ‘인카-로보i’를 출시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변액보험을 가입한 고객의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처를 결정하는 온라인 서비스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인카-로보i’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상황을 분석, 실시간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인카-로보i는 변액보험 상담 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한 펀드 시뮬레이션과 계약 체결 후 펀드 변경 알림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인카-로보i는 고객용과 설계사용 2가지로 제공되며 5단계 분석시스템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준다.

1단계는 투자성향을 분석, 2단계 투자성향에 따른 상품과 펀드를 확인, 3단계 시장 상황을 인공지능으로 분석, 4단계 최적의 펀드 변경을 매월 제안한다. 마지막 5단계는 설계사가 변액보험을 관리해주는 것이다.

‘인카-로보i’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먼저 출시했고 아이폰 버전은 3월 초 출시할 계획이다.

인카-로보i는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사인 데이터앤애널리틱스(D&A)에 개발을 의뢰, 20억여원의 개발 비용과 10여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해 개발했다.

◇ “고객 만족도 높이는 것이 인카-로보i 개발 배경”
인카금융서비스가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구현한 인카-로보i는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시스템이다. 미국 주식 ETF 등 8,600개의 데이터와 국내 2,600개의 데이터, 홍콩과 중국 등 5,000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액보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의 최적의 제안을 해준다. 인카금융서비스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상위험지수와 예상수익률의 신뢰도 수준은 최고 79.99%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테스트에서 25개의 로보어드바이저가 통과한 가운데 인카금융서비스의 ‘인카-로보i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당시 금융위의 테스트베드 결과 최종 수익률은 11.15%를 기록했다.

국내 전체 변액보험 계약자 중 펀드를 변경하는 비율이 7%에 불과하며 다양한 펀드로 원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만 구성한다면 변경하지 않은 투자자에 비해 투자 수익을 40%까지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게 인카금융서비스의 진단이다. 

인카금융서비스 최병채 대표는 “설계사들이 변액보험을 자신감 있게 추천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의 만족을 높이는 것이 인카-로보i의 개발 배경”이라며 “인카금융서비스는 향후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를 발전시켜 변액보험 시장 선도주자로서의 입지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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